요즘 드는 투자 생각, 국장도 나름 괜찮다.

by 개미

노트북 대신 큰 모니터와 키보드를 구매했다. 노트북의 낮은 시야 때문에 내 자세가 다 망가졌다는 송파왕자의 걱정 때문이었는데, 그것 보다도 앞으로 내가 하고 있는걸 모니터로 다 보이게 된다는게 조금 부끄럽다. 우리는 2인 책상을 사용하고 있고 바로 옆에 앉아있기 때문에 눈알만 굴리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바로 볼 수 있다.



오늘 내 전체 계좌가 양전을 했다. 올 해 매수한/작년에 매수해서 물린 PCB 기판 종목들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브로드컴이 상승한건 알고 있었지만 나의 소중한 종목들에게 그 은혜가 한국에까지 영향을 줄 줄이야! 거기다가 화장품 ODM의 급등까지!

리스크 관리는 따로 안하고 물린 주식을 계속 안고 가는 편이었다. 그래서 갖고 있는 종목이 ETF포함 40개가 넘었고, 심지어 주식 계좌는 8개 가까이 된다. 하.. ㅋㅋ 관리가 힘들다. 주말 내내 혼자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손절을 좀 하고 수익이 나는 종목에 더 들어가야겠어,' 라고 말하니 송파왕자는 적극 지지해줬다. 주식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이다. -15만원 정도 손절을 했다. 아주 작은 금액이다.


손절하는게 무서운 이유가 뭐냐면, 언젠가 양전할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헛된 믿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몇 종목이 증명해주고 있다. 추측하기로 작년 말 올해 초, 정확히 확인하진 않았지만 수익률이 -50%갔던 종목 티에프이가 최근 +24%까지 양전을 했다. 올해만 하더라도 티에프이 포함 4종목이 양전을 해 3종목은 매도를 했고, 곧 양전할 종목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기판 관련 주를 다양하게 갖고 있었고 모든 주식들이 작년 계엄 이후 -50% (절댓값)이상 까지 하락했었다. 그 때는 내 정신도 온전하지 못했던 터라 물을 탈 생각도 전혀 못했고 주식 창을 보지도 않았다. 티에프이가 정배열이 됐을 때 물을 타기 시작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가득하다.


아무튼 얼마 전에 국장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글을 작성했었다. 하지만 최근 느끼는 점은 국내 정치 상황이 안정되어있다면 좋은 기업 특히 소기업들은 정말 많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좋은 주식의 종목들이 대통령/특정 정당 말 한마디에 휘청거리는게 안타깝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아둥바둥 살아오면서 기업을 키우고, 그것이 나라 전체를 뒷받침 해준다는걸 알면 좋겠는데 무작정 국장을 야유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500만원 실현수익이 나면 글을 작성하기로 했는데 실현만 안했지 금방 500만원 이상 수익이 났다. 실현하면 구체적으로 종목을 작성해 다시 투자를 복귀해봐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유부녀의 가상 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