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개발자였는데・・・

by 개미

30대가 되었고, 거주 공간이 바뀌니 다시 한 번 진로 고민을 시작했다.


20살에 다니던 대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옮기고,

23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교환학생을 간 계기로 코딩을 시작했다.

그리고 개발자 붐이 일어났던 코로나 시기에 우연히 IT직무로 취업을 했다.

2년만의 성과에 놀라기 보다는, 그 당시 개발자를 아주 많이 뽑았던 때였고, 내가 다니던 회사는・・・

아 ・・・ 내가 어떻게 뽑혔는진 모르겠다.


무튼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 안의 프로그램들을 개발을 했고, 대형 사고도 쳐봤고, 대한민국 사람들 누구나 알 정도로 범용성이 넓은 서비스도 개발을 해봤다.

운이 좋았지만 급하게 회사에 입사해서 그런지, 내가 경험해본 프레임워크는 회사 내부 프레임워크 뿐이다.

회사에서는 동기들에 비해서도 실력이 많이 뒤쳐지는 느낌도 항상 받았다. 다행히 코딩 실력 보다 업무 전반을 알아야 하는 업무로직을 개발하는 백엔드 개발자여서 실력이 중요하진 않았다. 그치만 실력이 좋으면 업무에도 도움이 되지 ・・・


그리고 지금 서른 살 !

회사 안의 프레임워크에만 익숙해져인지, 회사 밖을 나오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보인다.

영어가 조금 익숙해지니 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 학위를 새로 취득한다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가? 대학생 때 가졌던 취업에 대한 불안, 진로 고민을 이제 다시 한다. 요즘에는 직업이 결정되는 간호사, 변호사, 의사 등이 부러울 따름이다.


다시 나에게 집중해보자. 내가 좋아했던 일은?

코드를 짜야하는 일이 주어졌을 때, 코드를 만드는 그 행위가 재밌었다. 주변의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은 채, 1-2시간 업무로직을 개발하는게 재밌었다.


그래 내가 즐거웠다니, 즐거운 그 개발을 다시 공부해보자. 몇 년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 일이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는게 다행이다. (업무 자체는 즐거웠으나 업무 환경은 쓰레기여서 튀쳐나왔지 ・・・ ) 내 마음에 100% 맞는 일을 미국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밌는 일을 다시 시작해보자.


하 어떻게 다시 시작하지, 또 고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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