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TMI인 내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전공은 법학이었다. 당시 목표는 공무원이라 그랬다. 그때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며,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 내가 뛰어들던 시기에 경쟁률이 최고로 치솟기 시작했다.
몇 번의 고배를 마시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리고 빠르게 취직했다.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적성과 맞지 않는 분야였다.
그러다 결혼을 했다. 입덧이 시작됐고, 직종 특성상 병행이 어려웠다. 그래서 전업주부가 되었고, 그렇게 경단녀가 되었다. 첫째, 둘째. 그렇게 11년간 나는 전업주부였다.
얼마 전 기회가 왔다. 일을 하며 아이들도 어느 정도 신경 써줄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였다. 그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너무 늦기 전에. 마흔 하나, 신입 사원에 도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