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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밤 마흔 낮

창세기 이야기ㆍ다섯

by 김두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사는 땅에는 싸움질과 악한 일들로 가득했어요.

또 타락한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낳은 네피림도 섞여 살았어요.

하나님은 땅에 사람 만든 것을 후회하시고 마음에서 슬퍼하셨지요.



그중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에녹의 증손자인 '노아'예요.

노아는 하나님 앞에 바르고 부지런했어요.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어요.

"홍수를 일으켜서 내가 창조한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겠다.

너는 지금부터 방주를 지어 이 심판을 피하도록 해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주의 크기는 어마어마해서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쳐야 했어요.



"여러분, 하늘에서 비가 쏟아질 겁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어요.

홍수가 나면 모두 죽고 맙니다.

다 같이 방주를 지읍시다."


"아니, 홍수라니!

우리 조상들도 적 없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야!"


사람들은 노아가 전해주는 말을 지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고 여전히 먹고 마시며 악한 짓을 일삼았어요




쓱싹쓱싹 뚝딱뚝딱.

짠!

백이십 년이라는 긴긴 날이 흘러 잣나무로 지은

네모난 배가 드디어 만들어졌어요.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땅에 있는 모든 짐승은 깨끗한 것은 암수 일곱 쌍씩, 그렇지 못한 것은 암수 한 쌍씩, 또 하늘을 나는 것들은 그 종류대로 암수 일곱 쌍씩 방주에 데리고 들어가거라."

노아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다 지켰어요.



마침내 노아의 가족인 세 아들과 며느리, 아내까지 방주에 들어가자 하나님께서 문을 닫으셨어요.

비는 마흔 낮 마흔 밤 동안 쏟아졌고, 땅에는 홍수가 났어요.

물은 산들을 덮고도 높이높이 차 올라서 거대한 방주는 물 위를 둥둥 떠다니게 되었지요.



물은 백오십일이나 온 땅에 불어났어요.

땅에 사는 모든 것들이 쓸려가 목숨을 잃었고

오로지 방주 안에 있었던 노아의 가족만이 살아남게 되었답니다.



우리에게도 이 방주와 같이 든든한 분이 계시죠?

주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노아의 홍수를 비유하여 이렇게 경고하셨어요.


<노아의 때와 같이,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도 그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홍수가 나기 전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 안으로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갔으며,


홍수가 나서 모든 것을 휩쓸어 갈 때까지 심판이 오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하였는데,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도 이와 같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

방주인 교회 안에 우리를 두셔서 감사해요.

주님의 말씀에 주의함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아멘!



관련구절) 창 6ㆍ7장, 마 24: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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