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나의 창

창세기 이야기ㆍ 여섯

by 김두선

하나님께서 땅 위에 바람이 불게 하시자,

물이 점점 빠져나가서 방주는

아라랏의 산 위에 멈추게 되었어요.



커다란 방주에는 하늘을 향해 있는 창 하나와

옆쪽으로 나 있는 문 하나가 있었어요.

구약은 신약에서 오실 주님에 대한 그림이라고 했지요?

방주의 하나뿐인 창은 우리의 소망이신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뜻이에요.

, 하나의 문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입구가 되시는 주 예수님을 의미하지요.




노아는 땅에서 물이 다 빠져나갔나 보려고

이 창으로 까마귀를 먼저 날려 보냈어요.

죽은 시체를 먹는 까마귀는 돌아오지 않았지요.

이번에는 비둘기를 날려 보냈어요.

비둘기는 땅이 물에 잠겨서 쉴 곳을 못 찾고

방주로 돌아왔어요.



일곱 날이 지나서 다시 비둘기를 내보냈어요.

이번에는 비둘기가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왔어요.

초록 나뭇잎은 생명이 살 수 있는 곳이 되었다는 증거예요.

다시 세 번째 날려 보냈을 때 살 곳을 찾은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지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방주에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나오너라.

이제 너희와 언약을 세우니, 다시는 홍수가 일어나서 땅을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 언약의 표시로 내가 구름 속에 나의 무지개를 두겠다.”


언약이란 한번 맺고 나면 절대로 대물거나,

고칠 수가 없는 약속이에요.

하나님은 구름이 땅 위를 덮을 때, 구름 속에서

무지개가 나타나면 이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라고 하셨어요.




육백 세에 홍수를 만난 노아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대로 삼백오십 년을 더 살면서 많은 후손들을 낳았어요.

살아 있는 짐승들과 가축들, 새와 물고기들도

새끼를 낳으며 땅과 하늘과 바다를 가득 채웠답니다.



노아의 나이에 깜짝 놀랐어요?



노아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아주 오래 살 수 있었답니다.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칠백칠십칠 세를 살았고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아서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에요.

하나님께서 사람의 목숨을 백이십 년으로 정하신 것은 홍수가 있은 다음부터랍니다.



성경에서 숫자는 대부분 특별한 뜻을 가지지요.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은 여덟 명이지요?

예수님께서 죽고 부활하신 날은

안식일 다음날인 여덟째 날이에요.

숫자 8은 성경에서 부활의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망의 물속에서 우리를 부활로 이끌어내신

주 예수님!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살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도록 우리에게

단 하나의 창만 있게 해 주세요. 아멘!



참고 구절) 창세기 5ㆍ8ㆍ9 장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