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창세기 이야기ㆍ스물여섯

by 김두선


어느 날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요셉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함께 데리고 병문안을 갔어요.


아버지 야곱은 기운을 내어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어요. 그리고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했어요.

이스라엘은 작은아들인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는 오른손을, 큰아들인 므낫세의 머리 위에는 왼손을 어긋 얹었어요. 이것은 장자권이 바뀌었다는 뜻이에요.


창세기에는 장자권이 바뀐 이야기가 네 번 나온답니다. 이 이야기들은 장자권이 사람의 선택이나 출생에 달린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 장자권을 받도록 미리 정해졌지만, 르우벤처럼 나쁜 일에 빠지면 장자권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우리도 예수님의 구속을 통해 얻은 아들들의 자격을 소중히 여겨야겠지요?




야곱은 모든 아들들도 불러 모았어요.

그리고는 앞으로 일어날 일과 유언을 남기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어요.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 막벨라 밭 동굴에 장사했답니다.




이집트로 돌아온 형들에게는 새로운 걱정이 생겼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혹시 요셉이 이제라도 앙갚음하면 어떡할까 염려되었던 것이지요.

형들은 요셉에게로 가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또다시 빌었어요.


“내가 하나님이라도 되나요?

형님들이 내게 저지른 악한 일도 하나님은 선을 이루셨어요.

오늘처럼 많은 백성의 생명이 보존된 것을 보세요.

그러니 염려하지 마세요. 내가 형님들을 잘 모실게요.”

요셉은 형들을 다정하게 위로해 주었어요.




요셉은 이집트 땅에서 삼대의 자손을 보았어요.

백십 세가 되었을 때, 요셉도 자기 형제들에게 유언을 남겼어요.


“나는 곧 죽게 것이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을 약속하신 땅으로 반드시 데리고 가실 것이오.

그때 내 뼈도 가지고 올라가 주시오.”



창세기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많은 사람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중, 빼앗고 속이던 사람 야곱은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이스라엘로 변화되지요.


또 요셉은 하나님의 통치권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러나 창세기의 마지막은 야곱이 죽고, 요셉도 죽어 입관되는 슬픈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다음은 <출애굽기> 속의 하나님을 만나 볼까요?



관련 구절) 창49ㆍ50장ㆍ25:22-:26ㆍ 25:29-:34ㆍ 38:27-:30ㆍ48:12-:20,

민1:47-:54ㆍ 2:12 , 신27:12-:13ㆍ33: 6, 역대상 5: 1-:2, 마21장, 롬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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