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두선 Dec 12. 2023

가시나무 떨기

출애굽기 이야기ㆍ둘

‘물에서 건져낸 아이’ 모세는 왕궁에서 무럭무럭 자라 어른이 되었지요.


어느 날 공사장을 둘러보던 모세는 이집트 사람에게 맞고 있는 히브리 사람을 보았어요. 화가 난 모세는 주위를 이리저리 살핀 후에, 그 이집트 사람을 쳐 죽여 모래 속에 감추었어요.


하지만 이 일은 금방 탄로가 났어요. 이집트 왕은 모세를 죽이려고 했지요.

모세는 왕을 피해 멀리 미디안 땅으로 도망쳤어요.


히브리 사람을 '형제'라고 부른 것을 보면 모세는 이집트 왕궁에서 살기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 싶어  것을 알 수 있어요.




하루는 모세가 우물가에 앉았는데 처녀들이 다가왔어요. 처녀들은 미디안의 제사장 딸들이었어요.

그때 목자들이 와서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그 딸들을 괴롭혔어요.


모세는 얼른 일어나 목자들을 쫓아주고 양 떼의 물 먹이는 일도 도와주었어요. 이 일로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의 일곱 딸들 , 십보라와 결혼하게 되었어요.




어느덧 4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어요. 모세를 죽이려고 하던 이집트 왕도 죽었지요. 하지만 이스라엘 자손은 계속 고통을 받아서 그 울부짖는 소리가 하나님에게까지 들렸어요.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고 계셨답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 떼 치는 일을 도우며 지냈어요.

하루는 양 떼를 몰고 가다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는데,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지요.

가시나무 떨기에 불이 붙었는데도, 그 떨기는 조금도 타지 않고 있었어요.



“정말 놀라운 광경이다. 어째서 저 가시나무 떨기가 타지 않는 걸까?”

모세가 살펴보려고 가까이 다가가자,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부르셨어요.


“모세야, 모세야! 가까이 오지 마라.

너의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모세는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어요.



떨기에 불이 붙었는데도 나무가 타지  것은 참 기묘한 일이지요?



광경에서 '가시'는 사람이 죄 때문에 받은 저주를 말하고 있어요.  

불꽃과 가시나무는 신약에서 그 영과, 죄인인 우리를 나타내지요.


떨기에 불이 붙었지만 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일하시는 분이 모세가 아닌, 하나님 자신임 보여주는 그림이랍니다.




스스로 뜻을 세우시고 이루시는 주 예수님!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 담는 그릇으만드셨다지요?

우리를 통로로 사용하셔,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속히 이루어지게 주세요. 아멘!



관련구절) 출 2:10–3:6, 창 3:17-:19, 

 11:24-:26, 딤후 2:20-21, 마 6:10

작가의 이전글 알배고 낳니라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