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두선 Dec 26. 2023

구름 속에서 바닷속에서

출애굽기 이야기ㆍ여섯

이스라엘의 명절인 유월절은 이어서 엿새 동안 무교절로 이어진답니다. 무교절에는 누룩이 없는 빵인 무교병을 먹는다고 해요.


누룩이란 우리가 짓는 죄를 뜻하지요.

누룩이 없는 빵을 먹는다는 것은 죄 없으신 그리스도를 먹음으로써, 우리의 드러난 모든 죄를 처리하고 버린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날마다 무교절을 지키는 셈이지요.



여호와께서 유월절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한 것은 오실 예수님과 연결되는 말씀이 참 많아요.

그중에 유월절 양을 잡을 때는 ‘뼈를 하나도 꺾어서는 안 된다’ 하셨어요.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에도 그분의 다리는 꺾이지 않았어요.


꺾이지 않는 뼈는 파괴되지 않는 생명, 부활생명을 나타낸답니다.

부활을 믿는 모세도 이집트를 나올 때 요셉의 뼈를 가지고 나왔어요.




여호와는 낮에는 구름기둥 속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비추시며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않으셨지요.



한편,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떠나보낸 파라오는 또 마음이 바뀌었어요.

그리고는 군대를 보내어 빨리 뒤쫓아 가게 했어요.

이스라엘 자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부르짖었어요.


“왜 우리를 데리고 나와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이집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여기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소.


모세가 말했어요.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니 여러분은 가만히 있도록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하였다.

너는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어 바다를 가르라. 이집트의 군대들로 인하여 내가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들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강한 동풍이 일자, 바닷물이 엉기며 뒤로 물러가서 마른땅이 나타났어요.

물은 양 옆에서 벽이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어요.



그때 이집트 사람들이 쫓아왔어요.

하지만 모세가 바다 위로 다시 손을 내밀자, 물은 원래의 높이로 돌아왔어요.

바닷물에 덮여버린 이집트 군대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지요.


이 광경을 눈으로 지켜본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했어요.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요, 나의 노래이시며 나의 구원이 되신 분!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 그분을 찬양하리라>




구름 속에서 바닷속에서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는 영 안에서 침례를 통해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답니다.


우리의 안내자이며 보호가 되시는 주 예수님,

감사해요. 아멘!



관련 구절) 출애굽기 13장–15장, 요 19:33, :36, 고전 10:2

작가의 이전글 곡(哭) 소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