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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선 Sep 22. 2024

일곱날 일곱 바퀴

 여호수아 편 ㆍ 이야기  넷


요단강 서쪽과, 바닷가에 사는 족속의 모든 왕은 간담이 서늘해졌어요. 여리고 성문은 굳게 닫혔고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도 없었지요.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강을 건널 때,  여호와께서  마르게 하셨다는 소식듣고 두려웠기 때문이에요.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어요.


"보아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힘센 용사들을 모두 네 손에 넘겨주었다. 모든 군인들은 그 성을 돌되,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었어요.


“모든 군인은 그 성을 매일 한 바퀴씩, 엿새 동안 돌아야 하오. 제사장 일곱 사람은 궤 앞에서 각자 숫양 뿔나팔을 들고 나팔을 부시오."


전열을 갖춘 이스라엘은 여리고 성을 돌기 시작했어요.

하루, 이틀, 사흘... 

마지막 일곱째 날이었어요.

동틀 무렵, 여호수아가 큰소리로 말했어요.


"오늘은  여리고 성을 일곱 바퀴 돌아야 하오.

제사장들이 숫양 뿔 나팔을 길게 거든 모든 백성은 큰소리로 외치시오. 그러면 그 성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이오. “




군사들이 맨 먼저 앞장섰고, 그다음은 숫양 뿔 나팔을  일곱 제사장들 앞으로 나아가며 나팔을 불었어요.

뒤는 언약궤를 들어 올린 제사장들이 줄을 잇고 백성들도 행렬에 맞추어 뒤를 따랐어요.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다시금 강조어요.

“내가 외치라고 하기 전까지 외쳐서도 안 되고,  여러분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와서도 안 된다는 걸 절대 명심하시오.”




마침내 일곱 바퀴를 다 돌았을 때였어요.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 소리가 길게 울려 퍼지고

여호수아는 소리어요.

“외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 성을 여러분에게 주셨습니다!"


백성이 온 힘을 다해서 한 목소리로 외치니, 정말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어요. 

백성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달려가서 그 성을 점령하였지요.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두 사람에게 말했어요.

그대들이 맹세한 대로, 창에 진홍색 줄이 걸린 집을 찾아서 안에 있는 모든 식구들을 데리고 나오시오.”

라합과 그의 모든 식구들은 지난번 정탐꾼을 숨겨주었던 일로 안전하게 목숨을 구하게 되었어.



여리고 전투는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다음 싸우게 된 첫 번째 전투예요. 

이 싸움은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얻게 된 승리였지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은 온 땅에 떠들썩하게 알려졌어요.




주 예수님!

주님의 말씀을 말없이 따랐던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배우고 싶어요.

우리도 주님이 말씀하시면  의견이나 생각을 제쳐놓고, 믿음으로 따르게 해 주세요. 아멘!



관련구절) 수 5장-6장, 출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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