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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선 Nov 24. 2024

샬 롬

사사기 이야기 둘ㆍ 기드온(1)

기드온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아들이었어요.

하루는 여호와의 천사께서 오브라에 있는 테레빈나무 아래에 앉아 계셨어요.

그때 기드온은 미디안 족속에게 빼앗길까 봐, 포도즙 틀에서 몰래 밀을 타작하고 있었어요. 


여호와의 천사께서 기드온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어요.

“여호와가 용맹한 전사인 너와 함께한다.”


여호와의 천사는 주로 아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그리스도는 구약에서 행동하시는 여호와로서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분이시랍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천사께 말씀드렸어요.

“어르신,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왜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어요?

조상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그분의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어요?  

지금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시어 우리는 미디안의 손에 넘겨졌어요.”



여호와께서 그에게로 돌아서서 말씀하셨어요.

“네가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라.

내가 정녕 너를 보내마.”



“주님,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저의 부족(部族)은 므낫세 중에서 가장 가난하답니다.

더구나 저는 집안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에요.”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어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 너는 미디안 족속을 한 사람 치듯이 칠 것이다.”


“제가 주님 앞에 정말 은총을 입었다면,

말씀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표적을 제게 보여 주세요.


기드온은 여호와의 천사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올 테니,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어요.




기드온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 과자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바구니에는 고기를, 그릇에는 국물을 담아 하나님의 천사에게로 돌아왔어요.



“가져온 고기와 무교 과자를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자, 여호와의 천사께서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 과자에 대셨어요.

순간, 바위에서 불이 일어나 고기와 무교 과자를 태워 버렸어요.  

여호와의 천사도 기드온의 시야에서 사라졌어요.



기드온은 그제야 그분이 여호와의 천사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 주 여호와 님, 제가 얼굴을 맞대고 여호와의 천사를 보다니요!”


기드온이 두려워하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어요.

“안심해라. 네가 죽지 않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기드온은 그곳에다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살롬’이라고 하였어요.

‘살롬’은 ‘평안’을 뜻하지요.




여호와 샬롬!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우리의 평안이 되시는 주 예수님을 높이고 찬양해요. 아멘!



관련 구절) 삿 6:11-:24, 삿 2:1, 히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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