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 설

사사기 이야기 아홉ㆍ삼손(4)

by 김두선

삼손은 딤나에서 그곳의 풍습대로 잔치를 벌였어요.치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부른 친구 서른 명도 함께 즐겼지요.


흥이 난 삼손이 갑자기 제안을 했어요.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낼게요.

여러분이 잔치가 이어지는 칠일 안에 이 수수께끼를 맞히면, 내가 세마포 옷 삼십 벌과 여벌 옷 삼십 벌을 줄게요.


하지만 답을 찾지 못하면 내게 세마포 옷 삼십 벌과 여벌 옷 삼십 벌을 주기로 하는 거, 어때요?”



그들이 반색하며 삼손에게 말했어요.

“수수께끼를 내 보세요. 어디 한번 들어 봅시다.”


“먹는 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달콤한 것이 나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나흘이 지났어요.

잔치에 왔던 블레셋 사람들은 도무지 답을 알 수가 없었어요.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찾아갔어요.


“그대의 남편을 구슬려 수수께끼를 설명해 달라고 하시오. 그러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대와 그대 아버지의 집을 불태워 버릴 테요.”



삼손의 아내는 울면서 남편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나를 미워만 하고 사랑하지는 않는군요.

내 동족에게 수수께끼를 내고도, 내게는 가르쳐주지 않으니 말이에요.”


“이 일은 내 부모님에게도 설명해 드리지 않았소.

그런데 어떻게 당신에게 설명해 주겠소?”




그 여자는 잔치가 열리는 칠일 내내, 삼손 앞에서 울며 졸라댔어요.


마지막 날, 삼손은 결국 수수께끼의 답을 아내에게 말해주고 말았어요. 그 여자는 자기 동족에게 달려가 그 답을 알려주었지요.



칠 일째 되는 날, 해가 지기 전이었어요.

그 성 사람들이 답을 가지고 의기양양 삼손을 찾아왔어요.


“꿀보다 달콤한 것이 어디 있으며, 사자보다 강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여러분이 내 암송아지로 밭을 갈지 않았다면, 내 수수께끼를 어찌 풀었겠소?”

삼손은 그의 아내가 누설한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지요.




답을 알아낸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삼손은 아스글론으로 내려갔어요.

여호와의 영께서 삼손 위에 세차게 내려오셨어요.

삼손은 단번에 블레셋 사람 삼십 명을 죽이고,

그 옷을 챙겼지요.

옷은 수수께끼를 푼 사람들에게 여벌옷으로 주어졌어요.



아내에게 화가 잔뜩 삼손은 그만 여인을 버려둔 채, 혼자 자기 집으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어요.




주 예수님!

‘혀에 재갈 물리라’는 성경 말씀의 뜻을 새기게 해 주세요.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항상 그 영에 따라 절제하게 해 주세요. 아멘!



관련구절) 삿 14장, 시 39:1, :9, 약 1:26, 3:5-:6. 사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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