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

사사기 이야기 열ㆍ삼손(5)

by 김두선


얼마 후 밀 수확기가 되었어요.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끌고 아내를 찾아갔어요,

하지만 그 여자의 아버지는 삼손을 화나게 했어요.


“나는 자네가 그 아이를 몹시 미워하는 줄로 생각했네. 그래서 다른 사람 아내로 줘버렸지 뭔가.”


분을 참지 못한 삼손이 말했어요.

“내가 블레셋 족속에게 어떤 해를 입혀도, 이번에는 내게 죄가 없을 것이오.”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다가 꼬리와 꼬리를 묶었어요.

그리고 홰를 가져다가 두 꼬리 사이에 하나씩 달고 거기에다 불을 붙였어요.

여우들은 아직 거두지 않은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밭으로 내몰렸지요. 포도원과 올리브 밭과 곡식 단에는 한순간에 시뻘건 불길이 타올랐어요.



놀란 블레셋 사람들이 달려와 고함을 질렀어요.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였소?”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의 짓입니다.”


사람들은 올라가 그 여자와 여자의 아버지를 불살라 화풀이를 했어요.

삼손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당신들이 이렇게 하였으니, 나도 똑같이 보복하기 전에는 멈추지 않겠소.”


블레셋 사람들과 삼손 사이에는 물고 물리는 복수전이 두 차례나 더 계속되었어요.




이런 일이 있은 후, 삼손은 ‘들릴라’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어요.

그 여자는 소렉 골짜기에 살고 있었는데, 소문을 들은 블레셋 군주들이 그 여자를 찾아왔어요.


“삼손을 꾀어, 그 힘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내시오.

그를 꼼짝 못 하게 결박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닢을 당신에게 주겠소.”



들릴라는 한꺼번에 많은 돈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욕심이 생겼어요.

그날부터 여자는 삼손을 으르고 달랬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어요.


여자가 네 번째로 다시 말했어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군요.

이렇게 세 차례나 나를 우롱하니 말이에요.

당신이 어떻게 그토록 힘이 센지, 이제는 제발 말해줘요.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고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나요?”



힘들어 죽을 지경이 된 삼손은 결국 진실을 말해주고 말았어요.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댄 적이 한 번도 없소.

이것은 내가 나실 인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를 밀면 내게서 힘이 떠나가, 다른 사람과 같아질 것이오.”




사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사람이지요.

그러나 삼손은 자신의 정욕과 성질에 따라 살았어요.

이런 삼손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 다음 편에서 볼까요?



<시편 39: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죄를 범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아멘!



관련 구절) 삿 15장-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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