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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르다 Jun 16. 2024

특별한 프로포즈를 빛내줄 꽃

꽃말도 중요한데, 상대방의 취향이 더 중요해

프로포즈에 반지와 꽃다발은 '프로포즈의 정석'에 반드시 포함되는 요소로 꼽힌다.

그래설까 꽃집을 찾는 이들은 프로포즈 꽃다발에서부터 시작해 호텔이나 서프라이 프로포즈 장소에서 자동차 트렁크가 열리며 화려하게 장식된 갖가지 구성품을 문의하기도 한다.


프로포즈 패키지로 꽃집에서 이벤트에 필요한 꽃, 풍선, 꽃길, 장식 등등을 한꺼번에 준비해주기도 한다. (다만 가격이 싸진 않다.)


정서상 프로포즈는 대부분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에게 하는 것 같다. 대부분 그러하다. 아니 경우도 있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그 아름다운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꽃'과 '꽃말'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꽃말도 중요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건 프로포즈를 받는 사람의 취향이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꽃이 분명히 있을 거다. 없다면, 좋아하는 색감이 있을 수 있고 좋아하는 계절에 나는 어떤 꽃을 배경으로 한 연인이 가진 추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프로포즈를 하는 계절에 나는 꽃이 아니라면 아쉽지만 비슷한 색감이나 형태를 가진 꽃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플로리스트들이 꽃말의 모든 걸 외우진 못할 수 있으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프로포즈에 장미가 빠질 수 있을까?

국내산, 수입상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있고 장미마다 꽃말이 다르다.


1. 장미

장미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상징적인 꽃으로, 프로포즈에 가장 인기 있는 꽃이라 할 수 있다.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니,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맞는 색깔을 선택하면 된다.

- 빨간 장미: 뜨거운 사랑, 열정, 욕망, 맹세 / 블랙 수트를 입고 제대로 된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한다면 사실 고급진 레드 계열의 장미가 찰떡궁합이 될 수 있다.

- 하얀 장미: 순결, 존경, 겸손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색깔의 장미다. "나는 당신을 향해 순결을 맹세합니다" 이 의미를 손편지 혹은 영상편지와 함께 전한다면 프로포즈를 받는 상대방이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릴 수도 있겠다.

- 노란 장미: 우정, 질투, 새로운 시작 /

- 주황 장미: 열정, 활기, 첫사랑의 고백


2. 카네이션

카네이션은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장미 다음으로 어느 계절이나 활용할 수 있는 인기 있는 프로포즈 꽃이다.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지만, 어떤 색깔을 선택해도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할 수 있다.


3. 튤립


튤립은 사랑과 희망의 상징적인 꽃으로 굉장히 다양한 색깔의 튤립이 있다.

그 중에서 추천 드리는 색감은 다음과 같다.


분홍 튤립: 사랑의 맹세, 행복

노란 튤립: 밝은 기쁨, 위로

보라색 튤립: 우아함, 신비로움


4. 수선화

개인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꽃이다. 수선화는 자존심과 존경의 상징적인 꽃이다. 또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의미하기 때문에 프로포즈에 적합한 꽃말이라고 생각한다.


5. 히아신스

히아신스는 영원한 사랑과 헌신의 상징적인 꽃이다. 또한, 충성심과 진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10. 데이지

데이지는 맑다. 순수함과 무죄를 상징한다.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하늘하늘한 꽃을 좋아한다면 데이지나 마트리카나(요건 더 촘촘하고 작아요)를 추천한다.



프로포즈 꽃다발은 평소에 선물하는 크기보다 큰 대형 꽃다발이 선호되고, 프로포즈 테이블에 화병을 이용한 스타일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꽃집(강남, 종로 등)이나 호텔에 입점된 꽃집에서 프로포즈 셋팅을 많이 하고 있다. 호텔 꽃집보다는 개인 꽃집이 가격 면에서 더 매력적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잘 감안하시면 좋겠다.


무엇보다 프로포즈는 프로포즈를 받는 사람이 주인공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최대한 살리는 이벤트가 돼야 한다.


생화꽃장식, 포토테이블, 버진로드, 탠들, 메리 미 가랜드, 핸드 부케, 와이어 라이팅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여자를 만족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 결혼을 승낙받기 위해 이 정도 노력은 필요하다고도 생각한다. 아,이미 유부녀인 나는 다시 받아보지 못할 프로포즈이기에 프로포즈를 생각하고 관련 작업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건 왜일까? 두근두근 프로포즈를 준비하고 있을 사람을 위해, 신랑 신부의 행복한 프로포즈의 그 순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플로리스트란 직업과 꽃 만지는 일, 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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