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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아키 Mar 15. 2018

자유로울 것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내가 언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지 생각한다. 아무 걱정 없이,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내 인생의 무게를 덜어 놓고 한없이 가볍고 싶을 때가 있다.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여러 계획들을 덮고 잠시 눈을 감아도 되는 시간들.


여행은 한정된 시간 안에서 날 자유롭게 한다. 일상을 벗어나 만나는 날것의 공간들은 나의 시야를 넓히고 그 안에 녹아들게 한다. 감각은 확장되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그제야 보게 된다. 평소에도 여행하듯 낯설게 살아보려 하지만, 역시 진짜 여행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난 더 자유롭다. 이런저런 계산 없이, 내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미리 재단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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