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아키 Aug 07. 2018

내가 언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지 생각한다

여행



내가 언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지 생각한다. 아무 걱정 없이,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내 인생의 무게를 덜어 놓고 한없이 가볍고 싶을 때가 있다.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여러 계획들을 덮고 잠시 눈을 감아도 되는 시간들.


여행은 한정된 시간 안에서 날 자유롭게 한다. 일상을 벗어나 만나는 날것의 공간들은 나의 시야를 넓히고 그 안에 녹아들게 한다. 감각은 확장되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그제야 보게 된다. 평소에도 여행하듯 낯설게 살아보려 하지만, 역시 진짜 여행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에라이'하면서 당장 쿨해질 수 있는 용기는 여행이 준 형태 없는 자신감의 발로다. 그러기 위해서 여행을 가는 것은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변덕스럽고 싶으면 변덕스러워도 되고, 돈을 쓰고 싶으면 쓰면 되고, 아끼고 싶으면 아끼면 된다. 여행에 왔으니,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보통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btng_text

매거진의 이전글 나에게 호불호가 어려운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