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아빠 육아] - 3장. 변화의 물결

5. 둘째 입원 - (2)

by 콩돌밤돌아빠

한 5분 지났을 때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이제 한번 가볼까요? 하셔서 조심조심 갔다.
아내가 데리고 가서 검사 과정은 모르지만, 5분 지나도 안 나오는 거 보니 검사는 다행히 됐다고 생각했다.
좀 더 지나고 아기가 웃는 소리, 엄마엄마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깼구나 ㅡㅡ'
그렇지만 다행히도 검사는 무사히 마쳤고 나도 들어오라고 하셔서 설명을 들었다.


다지증 아기들은 거의 99% 심장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보였고, 우리 아기도 마찬가지였다.
'삼첨판 폐쇄부전'
그래도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 1년 후에 다시 검사를 한번 받아보자는 정도였다.
불행 중 다행은 다른 아기들의 포스팅이나 카페 글에서 삼첨판 폐쇄부전과 함께 뒤 따라오던 '중격결손'은 없었다.

입 한번 보시고 나서 감기 최근에 언제 걸렸는지를 확인하시고 나서 수술 가능하다고 하셨고 아기와 하이파이브를 하시며 수술 잘 받자고 격려해 주셨다.

저녁 식사 후 잠시 시간내어 병동 바깥에 있는 라운지 산책..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 생각나서 적는 거지만 , 우리 둘째는 이 입원하고 수술하는 기간 동안은 감기가 전혀 없다가 퇴원하고 1~2주 뒤부터 쭉 또 감기에 시달렸다.

아주아주 운이 좋았고 다행이다.


심전도를 제외한 모든 검사를 마쳤다.

심전도 못했다고 하니까 잠시 기다려 달라 하셨고 아기가 또 잘 때쯤에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8시라고 했는데 좀 늦네요 하시긴 했는데, 어쨌든 초조하게 기다렸다. 정말 혹시나 이거 때문에 또 발목을 잡을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이때가 4시쯤이었고 우리는 또다시 지옥 같은 3인실에 머물렀다. 좁은 침대에 아내랑 아기가 올라가서 1시간을 놀았고 복도에도 계속 다녔는데 복도 다닐 땐 너무 긴장했다. 왜냐면 다 수술을 마친 사람들이었고 우리 아기는 아니었기에 혹~~ 시라도 감기 환자가 있어서 옮은다면 끔찍하기 때문이다.


원장님의 수술 브리핑이 끝나고 수액도 맞고 지쳤는지 잠들었다.

이때 못했던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도 심전도 검사는 무사히 마쳤고 나오는데 다 깜깜하고 여기만 켜져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 때문에 간호사 선생님이 야근 확정이셨던 것 같다;;;;;

.....


8시가 넘고 올라왔는데 아기가 깨버렸다.
울 아기는 8시~9시 사이면 잠드는 아기인데 밝고 낯선 환경이라 그런지 잠에 다시 들기 너무너무 어려웠다.
게다가 계속 힘주고 움직이고 해서 수액도 역류해서 2번이나 다시 고쳐달라 했다..
병상에서는 찡찡대고 울어서 다른 분들이 너무 신경 쓰여서 나와서 재웠다.

다시 잠드는데 정확히 1시간 반이 걸렸고 아내와 나는 둘 다 신경이 예민해졌었다.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다음 날 수술을 앞두고 열이 나진 않을까 초조해서 밤에 잠을 잘 못 이루었다.

작가의 이전글[두 아이 아빠 육아] - 3장. 변화의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