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의 숨은 보물찾기

[1호·창간호] 글 최성수

by 김성북

골목은 핏줄이다.

골목은 구릉 곳곳을 흘러

마침내는 성북동이라는 몸을 완성해 낸다.


아침이면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이 자욱하고

한낮의 햇살 좋은 시간은 노인네들이 살아온 구비처럼

온갖 곡절을 간직한 채 졸고 있는 골목.


성북동 골목은 저마다 다른 몸짓을 하고 살아간다.

알록달록 무늬 고운 얼굴을 하거나

시멘트 바닥에 감나무 한 그루 키우며 살기도 한다.


골목은

그대로 성북동이고

성북동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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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글씨는 성북구 평생 학습관 수련생인 박종순·전현숙님께서 쓰신 글을 집자하였습니다.


※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 1호·창간호는 성북구청 2013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를 지원받아 간행되었습니다. 소개된 글은 2013년도에 쓰여져 잡지에 실렸으며,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2017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을 통해 웹진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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