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걸음. 내일도 해가 뜬다.
청춘을 담아라.
펜 촉에
공책 한 귀퉁이에
노트북 자판에
사진의 가운데에
노래의 한 구절에
꽉 조인 운동화 끈에
버스 손잡이에
어설픈 사랑고백에
너와 내가 맞잡은 손에
그리고
매일 시작되는 아침에
청춘을 담아라.
9.28 월요일
추석 연휴 3일째.
또 한 주가 시작되었다.
원래 같으면 학교로, 학원으로, 회사로 다들 바쁜 월요일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꿀맛 같은 추석 연휴.
이렇게 기쁜 연휴에도 열심히 살고 있는 청춘들이 있다.
나 역시 연휴인 듯 연휴 아닌 연휴 같은 이 기간을 보내고 있으니.
시험 준비하는 청춘,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청춘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한 청춘.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지금 당장은 조금 힘들더라도 해가 뜨고 별을 보기 위한 거니까
조금만 참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