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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성은 Oct 09. 2015

계절을 걷는다.

열아홉 번째 걸음.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어느 작가가 말했다.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자 뒤를 돌아보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하지만 너무 멀리 와버린 계절


지금 내 앞에 있는 낙엽을 밟고

조금 더 앞에 있는 흰 눈을 밟고

새롭게 흩날릴 벚꽃잎을 맞고

뜨거운 모래사장을 걸을 날들


인생은 계절을 걷는 것

계절은 인생을 걷는 것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청춘 says.


10월.

올 한해도 얼마 안 남은 지금 이쯤

나 자신을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때.


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를 살면서 한걸음 앞을 기대하기로.


좋았던 과거는 가슴에 새겨서 추억하고

힘들었던 과거에는 매달리지 말기로.


한 번쯤은 뒤돌아보되,

사로잡혀서 우울해하지 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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