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 번째 걸음. 우리가 사는 세상
눈을 뜨면 아무것도 안 보이던 세상이
눈을 감으니 너무도 선명하게 보였다.
눈을 뜨면 면접 정장과 구두를 신고 달리는 내가
눈을 감으면 북적거리는 전철과 사원증을 목에 건 내가
보였다.
눈을 뜨면 또 한번 눈물을 삼키며 자기소개서를 쓰는 내가
눈을 감으면 업무 서류를 작성하는 내가
보였다.
눈을 뜨면 하루 종일 합격 전화를 기다리는 내가
눈을 감으면 내 이름을 말하며 회사 전화를 받는 내가
보였다.
눈을 뜨면 주머니에 든 것 없이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내가
눈을 감으면 첫 월급의 뿌듯함을 갖고 집으로 걸어가는 내가
보였다.
눈을 감아야 보이던
그저 꿈에서 보았던
세상이
우리에게 펼쳐지길.
눈을 감아야 보이던
간절한 소원이었던
세상이
내일, 눈을 뜨면 보이길.
간절히 원하는 그곳이
'그들이 사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되길.
취업 준비 중인 우리 청춘들과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 손잡아 줄 내가 있잖아
이젠 웃어봐 그래 그렇게 그댄 행복할 테니
그대를 지킬게 내 품에 안겨 쉬면 돼
그대를 울게 할 사람 이젠 세상에 없으니
숨이 찰 때는 걸어와 기다릴게
SG워너비 - St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