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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열한백구 Apr 19. 2020

우산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

그녀가 내 우산 속으로 들어왔다.

맞닿은 어깨로 느껴지는 살결에

나도 몰래 마른침 삼킨다.

걸음을 맞추고,

호흡을 맞다.

작은 우산 아래 가득 찬

그녀의 온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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