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삶을 방해하는 열 가지 거짓 신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김새해 작가의 유튜브 동영상을 즐겨본다.
몇 주 전 아니타 무르자니의 책을 소개했는데, 읽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다. 다른 읽을 것들이 많아서 참고 참다가 기어이 읽게 됐다.
행한 대로 받는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이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다 주어라.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아니타가 책에서 우리가 잘못 믿고 있다고 지적한 열 가지 신념 중 몇 개만 적은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긴 시간 생각해왔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이 기다리니까,
오늘을 즐기는 것보다는 열심히, 열심히, 그리고 또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기보다는 남의 평가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다른 사람이 나를 매기는 평판은 평생을 따라다니니 될 수 있으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그렇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다보면
부정적인 일들만 자꾸 생겨난다고... 또는 부정적인 일을 끌어들인다고...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아니타는 그 믿음을 하나하나 깨어준다.
우리는 이미 완벽하게 아름다운 존재이고,
그런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왜 나쁜 것이냐고 묻는다.
... 선도, 악도, 나무도, 꽃도, 흘러가는 구름도 바람도,
내 곁을 스쳐간 이름 모르는 어느 사람도...
모두 그저 그 존재 자체로 이미 완벽하다고.
그런 나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냐고...
책을 덮으면서 결국 올해 내가 읽은 책들의 끝은 사랑인 건가, 했다.
2년 전 '선생 하기 싫은 날'의 악플 뒤에 책을 내고 강연을 하기 위해 무대에 다시 서기까지
용기가 얼마나 필요했는지 모른다.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픈데도 A4 3장짜리 악플을 몇 십번을 읽었다.
그러나 천천히 돌아보니 그때 나는 힘든 내 삶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싶었고, 나 스스로를 학대하고 아프게 하고 싶었다. 그것이 다른 이의 악플로 내게 돌아왔을 때 나는 거봐, 그럴 줄 알았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책은 아주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눈물을 주었는데도 나는 그 한 사람의 말에만 귀 기울이고 있었다. 나를 아프게 하는 말을 듣고 싶어했으니까 말이다.
이젠 생각한다. 그런 이가 있어서 어쩌면 나는 내가 책을 왜 쓰는지,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살아가는지를 돌아보게 된 건 아닐까. 어쩌면 아주 큰 그림 안에서는 꼭 일어나야 하는 일이었고 그 자체가 내겐 이 완벽한 삶을 위한 가장 필요한 순간의 가르침 같은 건 아니었을까, 하는...
올해 마음공부를 많이 했다. 책을 많이 읽었고, 주변의 것들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따뜻하고 좋은 곳이며, 나는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들을 누리기에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기 전 이미 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