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남보쿠_절제의 성공학

절제는 성공을 부른다

by 성효샘

전에 무언가를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삼겹살을 비롯하여 온갖 고기와 술을 즐기면서 살았고,

폭식과 폭음을 반복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았고 식사량도 일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

돌아보면 어린 시절 엄마가 잘 챙겨먹이던 세끼 밥이

그 시절 그렇게 폭식과 폭음을 반복하던 내 몸을 보호했던 게 아닌가 싶다.

고기가 없으면 식사를 하지 않던 아버지와 달리

엄마는 고기를 싫어했고 채소와 과일을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는 우리 삼남매에게 아침마다 과일과 채소를 먹였다.

먹기 싫은 채소를 먹느라 고역이었다.

...

어느해인가, 친가의 어른들이 암으로 돌아가시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여섯 형제 중 암에 걸리지 않은 분은 한 분도 없었고,

일흔 다섯을 넘긴 분도 없다.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직장암에 걸려 항암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고기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물론 말은 멀리했다고 적지만 사실 '입'은 그 맛을 기억하고 있어서,

지금도 여전히 고기가 맛있다. 좋다. 먹고 싶다. ...ㅡ.ㅡ

...

끝내 아버지는 작년 1월 직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정신이 온전하고 아직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내게 했던 말은 이랬다.

"술 먹지 마라. 고기 먹지 마라."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버지의 그 말을 떠올렸다.

...

이 책을 요약한다면 이런 문장 정도로 할 수 있겠다.


"음식은 곧 생명입니다.

우리 몸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몸에 쓰레기를 집어넣듯이 아무 거나 마구 집어넣지 마세요.

음식을 절제할 수 있으면 다른 것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지은이는 이 책을 네 번 읽으라고 했다.

나는 400번은 읽으려고 한다.

두고두고 곁에 놓고 읽어서 절제를 몸에 새기려고 한다.

... 어떤 이는 이 책을 읽고 몸무게가 저절로 7킬로가 빠졌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시간도 물도 불도 땅도 ... 음식도 모두 아끼고 절제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 .

아버지도 고기를 조금만 덜 좋아했다면 아마 조금 더 오래 사셨을지 모른다.

건강하고 싶다면,

성공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식탐부터 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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