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정리를 시작하라
돈을 정리한다?
제목이 좋아서 샀다.
이치이 아이의 직업은 머니 컨설턴트,
돈을 관리하고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컨설팅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로는 아마도 자산관리사 정도의 개념일까.
전에 자산관리사에게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은 굉장히 부끄럽고, 왠지 모르게 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서
상당히 오랫동안 찜찜했다.
그런데 이치이 아이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되게 다정한 옆집 아줌마의 조언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런 조언을 한다.
1. 지갑을 깔끔하게 써라.
- 큰 지폐 먼저 쓸 수 있게 앞에 넣어라
- 신용카드 1장, 체크카드 0장, 포인트 카드는 많이 쓰는 걸로 2장만... 갖고 다녀라
- 지금 지갑에 얼마 들었는지 알고 있는가? 잔돈 쓰는 것도 귀하게 여겨라.
2. 통장도 하나로 압축해라.
- 우리나라에는 이런 통장이 없다고 하니, 이걸 우리 개념으로 옮긴다면
예금 통장 하나, 적금 통장 하나만 써라, 정도가 되겠다.
3. 집을 정리해라
- 거실 바닥에는 물건을 놓지 않아야 한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우리집의 온통 어지러진 집안 풍경이 딱 떠올랐다.
아이구, 어쩌나... 싶은...
그래. 바닥에 아무 것도 없어야 그동안 조용히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로봇 청소기가 제 역할을 할 게 아닌가.
암튼 당장 집에 가면 거실 바닥의 물건부터 모조리 치우겠다.
- 식기는 개인당 1개만, 나머지는 정리해라.
이 말도 맞다. 부엌이 정리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각자 하나씩 써도 충분할 식기가
이것저것 마구 나와있어서 그렇다.
4. 냉장고를 정리해라.
- 일주일치 한 번에 장을 보되,
필요한 것은 적어서 들고 다니면서 장을 봐야 한다.
- 뭐가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음...
우리집은 냉장고에 든 게 거의 없다.
그 흔한 김치냉장고도 없다.
그런데 먹을 것도 없다. 이 부분 더 생각해봐야겠다.
5. 가계부 말고 수첩을 써라.
이 부분 굉장히 참신했다.
수첩을 쓰되, 앞으로 쓸 것을 예상하는 식의 지출을 하라는 것이다.
앞으로 어디에 뭘 얼마나 쓸 것인지를 예상해서 적어놓고
그 날짜에 맞춰서 소비를 하라는 것이다.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아주 참신한 생각이었다.
나는 얼마전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이 부분을 당장 받아들여서 실행해봐야겠다.
두꺼운 가계부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당장 얇고 심플한 예상 가계부를
쓴다면, 계획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의 내용들이 잔뜩 들어있는데,
책이 아주 얇고 금방 읽혀서 나는 책을 손에 들고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다 읽어버렸다.
이런 책을 빌려서 읽어야 하는데... ㅡ.ㅡ
소비에서도 중요한 것은 결국... 예측된 소비여야 한다는 것이다.
절제의 성공학에서 이야기하듯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돈이든 시간이든 음식이든 탐욕이든 모두 마찬가지인 것이고 말이다.
...
당장 도전할 것들을 몇 가지 확인했다.
나는 부자다~!!! 확언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