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가는 길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갈무리, 세 번째

by Phil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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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을 먹고 넉넉히 길을 나섰다. 비가 개인 하늘이 청명하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교수님들이 묵고 계신 호텔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거리를 둘러보기를 즐기는 나는 오늘도 이리저리 일부러 둘러 둘러 목적지로 향하였다. 귤하네 역과 시르케지 역이 꼭짓점으로 맞닿는 위치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역시나 인근에 많은 호텔들이 몰려있었다. 한화로 일박에 6만 원 정도라고 하였으니 시설 대비 나름 괜찮은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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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시각에 맞춰 모두들 로비로 모여주셨다. 터키에서 수학하신 신 교수님이 앞장서 일행을 끌어주시고, 연 교수님께서 뒤에서 일행들을 돌보며 움직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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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하네 역으로 통하는 골목을 따라 바로 내려왔다. 상권이 발달한 이곳에 많은 가게들이 몰려있다. 인근 가게의 주민들이 물을 뿌리고 있었다. 덕분에 아침부터 이스탄불의 거리가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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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위한 트랙과 좁은 도로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멀찍이 보이는 아야 소피아, 그리고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거리. 일행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삐 움직이며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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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예전에는 사관학교로 쓰였던 건물이라고 한다. 초록색 문양, 그리고 아랍어로 적혀있는 글귀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 윤 교수님께서 일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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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은 귤하네 역을 지나 술탄아흐멧 역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왼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입구도 거대하지만 내부의 조경이며 박물관의 규모 또한 매우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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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있던 플라타너스 나무의 무리들. 열을 맞추어 간격을 두고 서있으나 하늘로 가지를 뻗기는 각기 마음대로더라. 수십, 수백 년을 자라내며 많은 이들의 보살핌으로 저리 컸으리라. 좌우를 압도하는 나무의 무리에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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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 가량 박물관을 구경한 후 출구 가까이에 있는 찻집에 들렀다. 짜이(홍차)를 한잔 시켜놓고 어떤 교수님들은 끽연을, 어떤 교수님들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자리 잡은 조각 구경을 즐기신다. 곧 차가 나왔고, 급히 한 모금 들이킨 나는 심히 떫은맛에 인상을 찌푸리고 말았다. 진하고 떫은맛을 그대로 즐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터키의 짜이, 설탕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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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온 우리는 돌마바체(Dolmabahçe)로 이동하기 위하여 트램을 타기로 하였다. 바로 귤하네 역으로 가기보다는 시르케지 역까지 걸으며 아기자기한 이스타불의 가게들을 구경하는 방향을 택하였다. 길목 길목마다 차, 견과류, 피혁 제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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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피혁 제품을 파는 가게는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형형색색, 크기가 제각각 인 가죽 세공품들을 저렇게 가게 외벽에 걸어놓았다. 잠시 지나치며 보기에도 꽤 많은 동양인 여자 관광객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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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토큰을 끊고 시르케지 역 안으로 들어왔다. 트램을 타고 돌마바체(Dolmabahçe) 궁전으로 향할 시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궁전이라는 돌마바체(Dolmabahçe)의 자태를 확인하러 이동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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