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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하게 일하기

우디르급 태세전환

by 성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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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르급 태세전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중 하나인 우디르는 호랑이, 거북이, 곰, 불사조의 4가지 태세를 빠르게 전환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이 스킬에서 유래한 '우디르급 태세전환'이라는 표현은 실생활에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갈팡질팡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애자일 관점에서는 유연성과 적응성을 가진 긍정적인 능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애자일하게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애자일하게 일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자일이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애자일은 미래를 예측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필요할 때마다 계획을 수정하며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현실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고객의 요구가 갑자기 바뀌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애자일은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워터폴 방식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예측이 틀릴 경우 모든 작업이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더 잘 관리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애자일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예측하기보다는, 작은 스프린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그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며 나아갑니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애자일의 핵심입니다.


가설 세우고 빠르게 검증하기

애자일에서도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가설을 세우는 것은 어떤 결과를 예측하고 검증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예측에 얽매이지 않고, 가설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조정하고 적응하는 것입니다. 가설 설정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지만, 가설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설 검증의 결과로 실시간으로 얻은 데이터를 통해 배우고, 그에 맞춰 방향을 수정해 나가는 유연성입니다.


다음 스프린트에 집착하지 않기

애자일하게 일할 때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이미 계획된 다음 스프린트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스프린트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수정될 수 있어야 합니다. 계획된 다음 스프린트 내용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어야 합니다. 애자일에서는 스프린트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실행하고, 각 스프린트가 끝날 때마다 결과를 회고하고, 필요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상황에 맞게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 것이 진정한 애자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애자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아니면 예측과 큰 단위의 계획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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