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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ngwon Oct 29. 2018

04. 무엇을 하며 먹고살 것인가 - 下

직무 정하기

우선 이 글은 공대나 기타 직무가 전공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회계는 하기 싫은 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영학과 학생들을 위한 이야기다.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면, 직무를 고르기 쉬워진다.


대략적인 자신의 성격을 알고 있다면, 수많은 직무 중 난 이걸 해야지 라는 것들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며, 성격이 급하여 빠르게 피드백이 오는 일을 해야 성미에 맞았다. 그래서 마케팅과 영업에 관심을 자연스럽게 가졌고, 최종적으로는 B2B 영업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B2B 영업 직무를 수행하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까지 회사를 대변하여 고객 혹은 파트너사와 일을 하는 점, 실적만 받쳐준다면 내가 뭘 하고 다녀도 간섭을 받지 않는 점 등 직무의 성격이 나의 성격과 맞았다.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점, 귀찮은 것을 더러운 것보다 더 싫어하는 점, 끌려가기보다는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내 성격은 영업직의 성격과 꽤 적합했다.  그 결과, 해당 직무를 살려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어 이직도 성공했다.


who are you?

직무는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것도 아니며, 잘못된 직무 선택은 지속되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심각하다면, 1년 내 퇴사라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1년 내 퇴사하여, 타 직무로 지원하게 된다면 이전 경력은 무의미하다. '쓸모없는 경력을 지닌 중고 신입'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자신과 잘 맞는 직무를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선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일을 할 때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 지를 파악한 후 직무들의 성격을 파악해 나와 직무를 매칭 시켜야 한다.


무턱대고 자기소개서부터 쓸 것이 아닌, 자신에 대한 고찰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후에 나와 맞는 직무를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이어질 자신의 경험 중에서 해당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쓸 거리들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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