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ongwon Oct 26. 2018

03. 무엇을 하며 먹고살 것인가? 上

 직무의 중요성

나는 직무가 나라는 개인에게 있어서는 평생의 밥벌이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직무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커리어를 쌓다 보면 연봉도 높일 수 있는 계단을 형성해준다. 지금 직장을 떠나 내가 어딜 가더라도 해당 직무에서의 Outcome을 창출해낼 수 있다면, 계속 밥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무는 쉽게 변화하기 힘들다. 마케팅에서 일하던 사람이 채용담당자 Position에 지원하기 위해선 기존 담당자들의 능력 + 차별점이 있어야 가능하다. 채용의 과정은 Why me?를 항상 설득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직무를 변화해 이직을 할 때에는 기존에 같은 직무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 


물론, 같은 기업에서 조직 이동의 경우 회사 사정에 따라 쉽게 변화할 수 있다. 영업직무를 수행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인사팀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내가 온전히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다.


나의 밥벌이 수단이자, 한 번 선택하면 변화하기는 쉽지 않은 직무. 그러므로 잘 정해야 한다. 02. 학원을 왜 다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3학년 때부터 깊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물론 특정 학과처럼 전공에 따라 쉽게 결정될 수 있으나, 나처럼 경영학과의 경우 이때부터 깊은 고민이 시작된다. 회계는 하기 싫고, 영업이나 마케팅. 대부분의 경영학과 학생들이 이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이후 과정에서 영업/마케팅을 한 부류로 두고 영업이나 마케팅에 대한 세분화 없이 들이댄다. 당연히 지원서는 매력이 없다.


우선 내가 직무로 삼고 있는 영업에 대해서 세분화를 해보자. 영업은 아래와 같이 세분화될 수 있다.


B2C 영업
판매 및 직접 영업 - 실제 소비자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를 하는 직군. 하지만 여러분이 지원하는 본사 직원과는 관련이 없다.
영업관리 - 영업점의 매출을 관리하는 매니저 개념
영업지원 - 정산, 수익률 개선 관련 Support업무

B2B 영업
직접 판매 - 당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고객사를 발굴하고, 담당자와 컨택하여 판매
영업관리 - 당사의 제품을 영업 대행하는 Vendor사를 관리
영업지원 - 수수료 정산 혹은 각종 이용약관 등 개선
영업기획 - 신규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기획 및 전체 수익률 지표 기획, 서비스 개선


이렇게 수많은 영업 관련 직무가 존재하는데, 영업/마케팅으로 묶어서 단순하게 접근한다면 당연히 승산은 제로다. 각 세부 직무별 원하는 역량이 너무나도 다르고, 실제로 같은 본부에서 지켜보며 일을 해본 결과 성격이나 갖고 있는 Skill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나의 평생 밥벌이 수단이 될 수도 있는 직무, 각 직무별 전혀 다른 세부 직무들. 우리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각 직무별 세세하게 쪼개 보고, 어떤 강점이 요구되는 것인지 나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직무에 지원 시 내가 어필할 수 있는 경험 중 과거에는 무엇이 있었으며,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01. 들어가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