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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ngwon Nov 02. 2018

05. 자기소개 시, 유용이 써먹을 나만의 캐릭터 구축

직무에 맞는 캐릭터 만들기

자신의 성격과 원하는 직무를 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자신을 설명할 캐릭터를 잡는 것이다. 이 캐릭터는 추후 자기소개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면접 시 1분 자기소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Character Making Method는 아래와 같이 3단계로 진행된다.



1. 직무의 성격과 자신의 성격의 매칭 포인트 찾기
2. 캐릭터 만들기
3.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자신의 경험 붙이기


1. 직무의 성격과 자신의 성격의 매칭 포인트 찾기

해당 Chapter에선 자신의 성격과 직무의 성격 들 중 매칭 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회사의 성격 예를 들어 현대는 정석적인 느낌, SK는 자율적인 느낌 등 기업의 이미지를 섞어서 만들어내면 가장 좋다.


포토샵을 못해서....

나의 성격 중 직무의 성격과 매칭 포인트는 직무적합성으로 활용하면 되고, 나의 성격과 회사의 성격의 매칭 포인트는 조직 적합성으로 활용하면 된다. 조직 내 해당 직무의 역할은 해당 회사 내에서 해당 직무의 역할을 파악해보면 된다. 현재 A라는 회사가 기업향 클라우드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고 친다면, 영업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은 신사업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초기 Reference를 구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회사에 대한 공부와 직무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 있어야 파악해낼 수 있다.


2. 캐릭터 만들기

각 영역에 대한 매칭 포인트들을 파악했다면, 이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들면 된다. 나를 소개할 수 있는 한 가지 키워드. 나의 사례를 예시로 든다. 아래 사항은 SK플래닛 바이킹 챌린지 지원 당시 사용했던 키워드를 추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당시 SK플래닛은 개발, 광고, 사업 담당의 세 직군을 모집했는데, 난 처음부터 지원서 내에 나의 집요함과 끈기를 어필하며 사업담당 직군 중 B2B 영업이라는 세부 직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나의 끈기와 집요함은 B2B 영업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사업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는 역할에 있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끈기와 집요함은 Super Excellent를 지향하는 SK의 SUPEX문화와 이는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패션과 O2O사업 쪽에 관심이 있었고, 관련 대외활동을 2~3개 정도 했었기에 SK플래닛 내에서 추진 중인 패션 O2O커머스 사업의 B2B 영업담당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지원했다. 추가적으로, 해당 사업 내에서 B2B 영업 담당은 Offline업체와의 제휴처 확대가 가장 큰 역할이라고 판단했기에 이러한 일들을 주도적으로 해내고 싶다고 어필했다.


지금 보면 좀 오글거린다

바이킹 챌린지는 보통 10장 내외의 지원서 접수 - 1차 면접(PT) - 최종면접 - 인턴십 - 정규직 전환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나는 지원서부터 나의 끈질김투견한 번 물면 놓지 않는 특성을 연결시켰다. 투견이라는 캐릭터를 잡고 회사의 상황과 연결하여 패션 O2O 서비스를 확대시킬 투견 영업사원이라는 최종적인 키워드를 잡았다. 이 투견이라는 키워드는 추후 1차 면접 및 최종면접에서 자기소개 질문에 항상 써먹었으며, 다른 회사에 지원할 때에도 해당 키워드를 사용했다. 한 번 추출하면 어디든 써먹을 수 있다.



3.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자신의 경험 붙이기

키워드를 잡았다면, 이를 증명(뒷받침)할 근거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의 경험을 넣어야 한다. 끈질김을 증명하기 위해서 인턴 시절 경험을 기술했다.

 당시 43,000명 정도의 설문조사 작업을 기획했다. 다른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특히 주관식 문항이 문제였다. 4만 개가 넘는 주관식의 답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위해 프로그래밍을 이용하기로 했고, 개발자 분께 1주일 이상 매달려 단어만을 추출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43,522개의 주관식 문항 중 단어만 추출해서 워드 클라우딩 형태로 표현할 수 있었고, 해당 보고서는 정말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를 끈질김과 엮어서 표현했고, 이 경험처럼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자 내가 모르는 영역까지 도전하여 일을 완결해내겠다고 어필했다.


그리고 나는 친구와 여성복 매장을 간접적으로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Offline사업을 실제로 운영해본 경험이 존재하기에, 패션 O2O사업 내에서 가장 중요한 Offline 제휴처 확대를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뭐 결과는 합격이었다.




여성복 매장 운영이 거창해 보이는 경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성복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위의 증명과정에선 논리적으로 오류는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Offline매장의 문제점들 그리고 점주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어필할 수 있다. 자신의 성격과 직무의 성격을 파악한다면, 자신을 소개하는 키워드는 추출할 수 있다. 이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에 써먹으면 된다. LG유플러스 지원 당시엔 1등을 물어다 줄 투견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3등에겐 1등은 너무나도 달콤한 키워드니까.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해당 회사의 사업 방향을 파악하고 키워드를 녹여서 세부 직무를 집중 공략하면 된다. 면접에선 당연히 '그 직무가 아니라 다른 직무로 발령받으면 어떻게 할래요?'라는 질문을 받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답은 '첫 시작은 다른 직무를 수행해도 최종적으로 해당 사업 내 해당 직무로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대답하면 된다. 면접에서 예상 질문과 답변을 하나 얻고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성격과 직무의 성격을 통한 캐릭터 구축하기, 그리고 회사의 상황까지 더해 세부 직무 어필하는 방법을 기술했다. 나의 경험만으로 이야기한 것이기에 조금 부족할 수도 그리고 이해가 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특징과 직무의 특성을 연결하는 것만 기억한다면 좋은 키워드를 뽑을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자, 당신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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