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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ngwon Oct 27. 2020

회사 말고, 돈 나올 구멍 찾기

파이프라인 구축 여정의 시작

엄청나게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지런하게 글을 써 내려가지도 않지만 브런치에 취업 관련 콘텐츠를 주로 작성하다 보니, 취업 관련 콘텐츠를 가지고 부업거리를 할 것들이 생겨났다.

볕도 들지 않는 자리에 벼가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역시 사람은 한 우물을 파다 보면 옆집 아저씨가 고생한다고 생수통을 던져준다. (응?)


배경

사실, 나는 인사담당자로 근무한 적도 없고,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 검토나 기타 면접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기에 취업 준비를 가지고 콘텐츠를 만든다는 게 취업 준비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인사채용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취업준비에 관해 마치 다 아는 것 마냥 떠드는 것은 내가 혐오하는 취준 팔이 들과 같아지는 것 같아 거절하려 했으나, 해당 플랫폼의 경우 내가 하는 직무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가 하는 일들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었기에 부담 없이 참여했다.


몇 번의 검토를 거친 이후에 실제 녹음을 진행했다. 2시간 반이 넘도록 A4 15장 분량의 내용을 읽어가며 내가 하는 클라우드 법인영업에 대해 직무를 소개했고, 자기소개서에 나의 강점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면접 때 정말 할 말이 없으면 이걸 한 번 해보자! 등 내가 생각하는 남들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팁을 전했다.


수입

사이드잡의 수입 부분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 콘텐츠가 판매되면서 발생하는 수입과 행사에 참여해 출연료를 받는 1회성 수입. 전자가 내가 일을 안 해도 수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에 훨씬 좋지만, 참.. 쉽지가 않다. 

해당 플랫폼의 경우 콘텐츠 Revenue Share 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하루하루 잘 팔리길 기도하고 있다. 

제발 근 시일 내에 유명한 숯불갈비집 상호명 같은 나의 닉네임이 TOP10 안에 들었으면 한다. 최근에는 해당 서비스에서 멤버십 서비스도 만들어서 멤버십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익 분배에 관해 따로 수정 계약서를 체결했다. 

일부 수익에 대해 모호하게 이야기하고 무작정 콘텐츠 업로드를 요구하는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수익에 관해선 명확히 짚고 가는 플랫폼과 일을 했으면 좋겠다. '잘 되면 알아서 나눠줄게' 하는 놈치고 알아서 준 놈을 못 봤다. 

콘텐츠를 통한 수익 외에도 해당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채용 관련 유튜브도 운영하기에 현직자 토크콘서트에 초대를 받아 출연도 했다. 처음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지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나름 머리도 만지고 갔으나,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호박에 줄 그어봤자지...

섭외 당시엔 출연료에 관한 내용이 없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3주 정도 뒤에 출연료를 지급해줬다. 거마비 정도가 아니라, 내 소비패턴 기준 2 주간 생활 가능한 정도의 금액을.. 역시 마음을 착하게 먹으면 복이 굴러들어 온다. 앞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많이 불러주세요


당신이 제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하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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