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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 연금술사 Oct 29. 2018

정글북 속 스타트업의 5가지 공통점

추억의 '모글리'와 동물 친구들! 우리 같이 가자! 

어린이 동화라기에는 조금 진중하지만 애니메이션과 그림동화책으로 잘 알려진 정글북!

아이들을 재우기 전에 책을 읽어 주다가 문득 정글북을 다시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이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의 우리 창업자들에게 전해줄 이야기로 재해석해 볼게.




 정글북은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정글이 주 배경이고, 모글리라는 아기가 정글에 남겨지게 되어 늑대 무리들과 생활하다가 곰, 흑표범, 비단뱀에게 맡겨져 성장하는 이야기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벵골호랑이와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이 모글리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결국은 모글리와 그 친구들이 이기는 이야기야. 원작 소설에서는 중간중간에 원숭이나 오랑우탄, 코끼리, 독수리, 자칼 등 많은 등장인물과 에피소드가 있는데 동화책에서는 대부분 생략되어 나오고 있어.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동화판이 저체 스토리 플롯은 동일한데 등장인물이라던가 이름, 에피소드들이 좀 다르고 결말도 다르지만, 일단 원작 소설 자체를 기준으로 재해석하는 게 나을 것 같아.(그거 일일이 다 보고 비교할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기대하진 말아줘)


 



1. 정글북의 주인공

: 모글리(인간)


 모글리를 떠올리면, 타잔의 유아기부터 유년기/청소년기를 떠올리게 되지(둘 다 다른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타잔보다는 모글리를 좋아해. 타잔이라는 스토리는 성인의 타잔이 "아아아~~~~"라고 외치면 동물들이 수하들처럼 뛰쳐나와 타잔을 따르지. 그에 반해 모글리는 동물들을 지배한다기보다는 같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돕기도, 갈등하기도 하는 이야기야. 그리고 타잔의 제인이라는 멤버의 역할이 굉장히 수동적이고, 중요한 순간마다 약간 민폐 캐릭터 같은 느낌이 들어. 오히려 치타(침팬지)가 더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작가가 좀 인물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당시 사회성이 녹아들어서 그럴지도... 쩝)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모글리는 늑대들의 보호로 자라고, 처음에 자기가 늑대인 줄 알고, 늑대들의 울음소리를 따라 하고, 늑대들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지. 그렇지만 당연히 다른 늑대들과 같을 수는 없어. 그러다 여러 동물들에게 생존 방법과 기술을 습득하며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하나하나 알아가지. 날카로운 발톱이나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른 동물들과의 차별점은 바로 "손"과 "머리"라는 무기로 "도구화"할 수 있는 능력이지. 실제로 각 동물들에게 배운 능력들을 익혀가면서 모글리의 성장 속도는 매우 가파르게 빨라져. 그걸 자신의 것으로 새롭게 만들어가지. 


 창업자에게 배우고 습득하는 능력은 모글리와 같아야 해. 타인의 장점과 배울 점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고, 계속 성장해야 하지. 단순하게 열심히 따라 하는 거에 그치면 안 돼. 만약 모글리가 다른 동물들의 능력들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지 못했다면, 생존하지 못했을 거야. 나무에 오르고, 수영을 하고, 넝쿨을 잡고 나무 사이를 활공하고, 은신하는 능력은 자신에게 맞는 능력이었기에 유용하지만, 만약 모글리가 물어뜯고, 할퀴는 것을 배우는데 열중했다면 자신이 가진 최대의 무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을 거야. 모방을 뛰어넘어서 넝쿨에 매듭을 짓기도 하고, 땅을 파서 위장시켜 더 깊게 함정을 파기도 하고, 자신만의 도구(무기)들을 만들기 시작하듯이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의 것을 만들고 특화시키기 시작하면서 모글리가 약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서서히 뭔가 있는 녀석이 되어가잖아.




2. 모글리를 키워주고 성장시킨 보호자

: 라마, 라쿠샤, 아켈라(늑대 무리)


 아기 모글리가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늑대 무리에서 받아주고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야. 특히 라마, 라쿠샤라는 양부모 늑대의 보호와 아켈라라는 늑대 무리 지도자가 타 종족이며, 앞으로 여러 분쟁의 소지가 있는 모글리를 양육하기 시작한 점에서 마치 지금의 한국 창업 시스템이 곂쳐보이더라구. 

창업이란 게 결국은 무언가 만들어서 파는 거야. 그게 서비스든, 수익모델이든, 제품이든 간에 말이야. 근데 우리 중에 이러한 과정은 다 처음이라는 게 있어. 아니, 창업하면 겪는 모든 일들이 다 최초로 경험하는 것들이야. 


 태어날 때부터 세일즈를 잘하는 사람은 없어. 아무리 MBA 과정을 수료하고, 경영학을 배워도, 아무리 창업 관련 교수더라도 실제로 사업을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야. 처음 시작부터 잘 되는 케이스가 있긴 하지. 그런 사람들을 다시 한번 살펴봐봐. 이전에 직장에서나 여러 활동을 통해 유사한 경험을 했거나 그런 경험자가 옆에 있어. 또는 진짜 경험도 없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솔직히 "운으로"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아) , 이미 아빠나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기반 닦아 놓고 숟가락 얹은 케이스도 있지.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할 때, 정규 코스처럼 굳어져가는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은 어찌 보면 고마운 일이야.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하는 창업보다는 초기에 거들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건 갓난아기에게 보육시설 같은 시스템 같다고 할까? 정부가 되었든, 민간이 되었든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이라는 시스템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물론, 어떤 이는 그렇게 말하겠지. 처음부터 자생! 자생! 자생이 최고라고. 그건 누구도 부인 못하지. 그래! 자생할 수 있는 회사가 최고야. 태어나자마자 성인이 되었다는 가야 건국 설화처럼 바로 자생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그런 케이스는 얼마나 될까? 과도하게 너도 나도 창업에 뛰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여러 가지 제약되어 창업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도 문제야. 가능성 없는 회사는 문 닫아야 해라는 말에서 그 가능성은 누가 측정하고 판단하는 거지? 에어비앤비나 유튜브, 구글이나 아마존이 처음부터 수익구조 돌리면서 잘 나간 건 아니잖아. 미국 기업들도 미국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 중국의 텐센트나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은 정부의 보호로 크고, 많은 지원을 받았어.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정부의 입김으로 보이지 않게 도움을 받는 회사들이야. 그게 보이지 않는다면, 너무 순수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거야.

 성장한 모글리에게는 늑대 무리가 아닌 친구들이 더 필요하고, 그들과 모험이 시작되듯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아직 아기인 모글리에게는 보살핌과 보호가 필요한 시기거든. 처음 팔아보는 사람이 실수도 많고, 위험도 많아. 적어도 걷고, 뛸 줄은 알아야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갖춰지잖아. 




3. 배울 것이 많고, 함께 정글에서 생활한 친구들이자 파트너들

발루(곰), 바길라(흑표범), 카아(비단뱀)


 참 좋은 친구들이며, 동반자들이지. 때로는 선생이기도 하고, 도와주고, 다른 친구들을 소개하여주며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좋은 후원자들이기도 해. 특히, 바길라를 좋아했어. 나무를 휙휙 넘어가고, 약간 시크하면서도 모글리가 위험할 때마다 재빠르게 나타나 주는 멋진 카리스마에 반했거든. 


 사실 이들은 굳이 모글리를 도와주지 않더라도 정글에서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았어. 오히려 사건 사고 없이 무난한 삶이지. 게다가 늑대들이 모글리를 맡기러 왔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인간을 키운다는 것이 부담과 책임을 수반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 모글리를 통해 어떤 이득을 취하거나 다른 의도가 있지는 않았어. 하지만 이야기를 쭈욱 살펴보면, 모글리의 성장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장도 엿볼 수 있지. 특히, 모글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서서히 양방향 소통으로 되고, 후에 인간세상과의 접하는 부분에서는 모글리와 친구들의 모험은 더 확장되어가지. 


 스타트업으로 보면, 가까이는 멤버/동료가 될 수도 있고, 투자나 멘토를 통해 도와주는 파트너로 볼 수 있어. 인큐베이팅에서 벗어나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시기에 도달했고, 서로 동등한 입장으로 공동체가 되어가는 점에서 유사하지. 그리고 곰에게 배우는 것과 흑표범에게 배우는 것, 비단뱀에게 배우는 것이 다 제각각이야. 한마디로 자신들의 특장점(특성)을 모글리를 통해 전해주는 모습은 마치 영업/재무/마케팅/법률/기술 등의 각 분야의 전문성을 띄고 있는 멤버라는 생각이 들어.


 정글에서 생존하는 것처럼 우리가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역시 인프라가 중요하지. 사업도, 삶도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어지잖아.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영향을 받는 것처럼 오래오래 함께 동행할 좋은 파트너들이 있어야 해. 

 

 모글리의 친구들은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영업), 물고기가 많이 노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해(네트워킹), 독초와 약초를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고(리스크 관리), 먹이를 저장하는 법(자산관리)과 다른 동물들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법(커뮤니케이션)을 가르쳐 주었어. 다시 한번 생각해봐. 표범이 먹이를 잡는 법이나 뱀이 사냥하는 방법, 곰의 경우는 다 제각각이야. 동일한 문제에 해결 방식은 전문 영역에 따라, 당사자에 따라 다를 수 있지. 모글리는 다양한 의견, 다양한 해결방안을 접하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져. 


 우리는 가끔 조언자의 말을 듣고는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기도 해. 조언자가 틀릴 수도 있고, 나보다 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같은 문제를 가지고 여러 조언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한 가지 조언은 귀에 안 들어와도, 여럿이 전해주는 조언은 어쩌면 편협한 나의 시각으로 보는 문제에서 더 넓고, 큰 그림으로 바라볼 수 있거든. 다양성! 모글리의 친구들은 그러한 다양성을 가진 모임이랄까? 그래서 더욱 빨리 모글리가 성장할 수 있었을 거야.





4. 항상 모글리를 노리는 숙적

: 시어 칸(또는 쉬어 칸. 벵골 호랑이)


 어릴 적 보던 시어칸의 이미지는 그냥 악한 호랑이였어. 특히 동화책의 이미지가 각인되어서인지, 비열하고 야비하고, 매번 모글리를 잡아먹을 궁리를 하는 폭군이랄까? 지금 보면 시어칸은 정글이라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호랑이로 보이더라고. 악해 보이던 것들이 전략적이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려는 집요함으로 느껴지더라. 게다가 스타일은 다르지만 나름 조직도 갖추고 있어. 물론 독재적이고 강압적이며, 힘으로 굴복시키는 형태의 리더십이지만 그게 꼭 나쁘다기 보단 그런 스타일도 있다는 거지.


 모글리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정글이라는 세상에서 등장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존재였어. 그리고 인간의 입장에서는 호랑이의 공격이 나쁘게 보이지만, 호랑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영역을 계속 침범해 오고, 기껏 구축한 지금의 위치가 흔들리게 되는 위험에 대한 저항과 해결방법으로 볼 수 있잖아.


 정글은 약육강식이 세계야. 엄밀히 따지면, 시어 칸은 정글의 법칙에 의해 상위 포식자이며, 시어 칸 역시 아기 호랑이 시절에는 보호받거나 연약한 때가 있었어. 많은 위험을 이겨내는 험난한 삶을 살면서 지금까지 생존해서 승자가 되어있었던 거지. 시어 칸을 탐욕적이고 나쁜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정글에서 살아남은 자일뿐이야. 시어 칸 입장에서는 모글리는 약자이고, 먹이로 보였을 거야.(처음에는 경쟁자로는 생각도 안 했지) 그런데 모글리가 성장하면서 도구를 다루고, 지략을 쓰며, 주변에 친구들도 많아져. 이제는 약자가 아닌 위협이 될만한 존재가 되었어. 그때부터는 끊임없이 모글리를 노리게 되지. 잠재적인 리스크고, 강력한 경쟁자니까. 시어 칸이 없었다면, 모글리는 그냥 친구들과 평화롭게 정글을 노닐면서 살았겠지? 야생성을 굳이 가질 필요도 없었을 거고, 강한 적을 상대하는 방법이나 위험을 극복하는 법을 굳이 배울 필요도 없었을 거야. 


 궁극적으로 시어 칸이라는 싸워야 할 존재(경쟁자)이자 극복해야 할 존재(목표)가 있었기에 모글리는 성장하고, 생존하고, 강해 질 수 있었어. 언제까지나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살아가지는 못 해. 언젠가는 피하지 못할 싸움이 일어나고, 전적으로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들도 있어. 자립을 해야 해. 경쟁자를 두려워는 하되, 계속 피해 다닐 수는 없어. 빨리 역량을 키우고, 힘을 길러서 맞상대를 해야 하는 거야. 약할 수밖에 없는 때에는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할 기회를 가지는 게 좋지만, 어느 정도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안전가옥 밖으로 나와야 해. 안전한 울타리가 이전에는 너의 보호막이었겠지만, 지금은 너의 성장을 제한하는 틀이 되어버려. 사업도 그래. 여기저기서 어느 정도 도움받았으면, 이제는 자립할 결심을 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디뎌야 해. 바로 시장으로 말이야!


 어른이 될수록 둘리가 아닌 고길동이 불쌍해진다던데... 어느새 시어 칸의 입장을 대변하는 마음이 생기다니 나도 이제는 아재가 확실한가 보다.(하긴 요즘엔 '둘리'를 아는 것만으로 아재라더라)




5. 정글과 인간 마을이라는 시장 환경


 정글이라는 시장은 국내 시장으로 볼 수 있어. 어릴 적부터 생활해서 익숙하고, 알음알음 한 다리만 거치면 그래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지. 그리고 이미 인프라가 쫙 깔린 상태에서, 언어 역시 통하는 그런 세상이야. 반면에 모글리에게 인간 세상은 미지의 세계지. 마치 해외 마켓과 같아. 정글보다 복잡하지. 단지 약육강식이 하나의 룰이었던 세상이 아니라 법률과 사회관습, 이해관계 등이 얽히고설킨 세상이야. 

모글리가 인간 마을에서 자랐다면, 그에게 정글이 해외 마켓처럼 보이겠지. 다양한 동물의 언어와 그들만의 규칙, 삶의 방식이 다르니까. 어쨌든 정글에서 자라난 모글리는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해. 이전에 정글에서 통하던 기술과 방식이 인간 마을에서도 통한다는 보장이 없거든. 


 모글리는 원래는 인간이지만, 이미 오랜 세월을 정글 동물들과 지내왔어. 인간을 만난다는 건 동물의 입장에서는 두렵고 무서운 일이야. 당연히 모글리도 마찬가지지. 또다시 도전자가 되어야 하고, 또다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될 거야. 


 꼭 국내/해외 시장으로 구분하는 건 아냐. 어쩌면 온라인/오프라인 시장일 수도 있고, B2B/B2C 시장으로 비유할 수도 있어. 결과적으로 우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익숙해진 시장과 알지 못했고, 경험이 부족한 새로운 시장이라고 보면 될 거야. 


 모글리는 언어를 배울 것이고, 사람들과 생활을 할 것이고, 그들에게 배워갈 거야. 혹은, 인간들과 살아가는 것을 견디지 못해서 뒤돌아 정글로 간다 해도 그에게 누구도 비난할 수 없어. 꼭 모든 시장에서 다 성공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 때로는 냉철하게 판단하고, 과감하게 결정 내려야 할 일들이 있는 거고 그건 전적으로 당사자의 몫이니까.




 처음에는 정글북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다가 약간은 억지스럽게 스타트업과 끼워 맞춰 글을 쓰기도 했어. 쓰다 읽다 쓰다 읽다가 지우기를 반복했지. 왜냐고? 결국 정글북은 해피엔딩이니까. 그런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 속 스타트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사라지거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나거든. 


 시장에 진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아니 그 이전에 뭘 좀 배우기도 전에 허망하게 끝나곤 하지. 우린 정글에 막 떨어진 갓난아기 수준이야. 어떤 분은 약간 성장한 모글리가 될 수도 있고, 지금 당장 시어칸과 싸우고 있는 위치에 있을 수도 있어. 


 기억할 것은 우리가 정글에 있다는 것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 친구/동료/자원/무기/능력/전략 등 가능한 모든 걸 가져야 하고, 배워야 하고, 도입해야 하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해.


 스타트업 정글에서 병만 족장처럼 능숙하게 살아남자고. 

 생존 게임이 예능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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