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함도, 우유부단함도 부끄러움이 아냐!
안 해 봤던 일, 미지의 영역에 발을 내딛기 전에 신중하고, 걱정과 망설임은 극히 당연한 행동이다.
세상 모든 일의 시작이 그렇다. 부끄러워 할 것 없어.
공포는 센서티브한 위기 감지 능력이 여전히 작동한다는 증거니까.
두렵단 것은 자만하지않고,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할 수 있게 하는 힘이야.
모험은 리스크를 알고서도 도전한다는 용기의 증거이며, 좌절은 문제를 되짚어보고 복기할 수 있는 기회이지.
사업을 또는, 무언가 겁나는 일 앞에 섰을 때 생기는 부정적이고, 피하고 싶은 감정은 다른 한편으로 그만큼 나 스스로가 그 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이자 본능이야.
신중한 것, 망설이는 것, 우유부단한 것, 불안해 하는 건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한 자기 점검이니까 충분히 누려.
단, 한 가지 잊지마. 모든 일에는 타이밍과 제한 된 자원만 허락되어 있어. 시작하지도 못 하고 기회조차 잃는 것과 기회를 가졌음에도 내가 포기하는 것은 달라.
내게 선택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르다구. 그러니 신중하고 디테일하고 완벽하려는 노력은 좋지만 네게 선택권이 주어진 그 시간내에 끝을 봐야 한다는걸 꼭 기억하렴.
생각없이 도망치진 마.
이 모든 기회와 성장의 발판을 외면하는 것이니...
설령 후퇴하는 일이 있더라도 고민과 책략은 다 쥐어짜고, 손익계산으로 노트가 까맣게 덮여서 회피가 이득이란 확신이 들 때가 피할 때 야.
붙으면 이기려 전력을다하되 밀릴때도 남기는 도망을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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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에 한창 힘든 날에...남겼던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