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재 속의 차별

by 꿈꾸는 앵두

오늘도 어김없이 윌리엄과 화상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핸드폰으로 두 시간 정도 공부하다 보면 너무 뜨거워지길래 중고로 새것같은 웹캠을 하나 구매했다. 12시부터 보통 2시까지. 교재는 그때 그때 다르다. 내가 만든 문제를 하는 날도 있고, 학교 교과서로 하는 날도 있고, 우리가 서로 찾은(대부분은 윌리엄이 찾은) 인터넷 자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 방학이 시작 되고 처음 만났을 때 윌리엄이 자기 친구가 소개해준 책이라며 어떤 책을 가지고 왔다. 책의 타이틀에는 이주여성을 위한 이러고 명시 되어 있었는데, 뭐랄까... 이게... 물론,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 되어는 있지만 남녀차별을 하는 내용이 많다.

이를 테면, 남편은 출근하고, 아내는 남아서 집안일을 한다던지, 어버이날에 시부모님의 선물만을 준비한다던지 하는 것들. 우리가 공부할 때는 예문을 바꾸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주여성 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나로서는 책의 내용들의 몇몇의 예문들이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요즘 한국어강사의 채용 형태를 보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다문화예비교실이라던지 다문화 선생님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사회 현상을 잘 판단하고, 올바른 가치관와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곁들여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부터도.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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