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앵두 Dec 04. 2017

크루즈 승무원 다이어리

11월 26일

승객 총 36명. 칭따오에서내리는 손님들만 남았다. 오늘은 푹 쉬었다. 물론 일은 했지만, 어제 몇시간 혼자 일한 보답 아닌 보답으로 한시간 더 쉬었다. 손님의대부분이 하선했기 때문에 사무실 정리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12월 2-3주 정도 배 수리 기간이라 사무실 안도 수리에 들어가나 보다. 모든물건들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 했다. 하루 종일 정리에 물건 옮기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하루가 갔다. 그래. 내일도 오늘만 같아라. 

저녁에는 또 윈다와 캐빈에서 한 잔 했다. 어제 오꼬노미야끼 사온것과 맥주 남은 것 해서. 크루 오피스에서 내 아이디 카드를 정지 시켜 놓았다. 크루바에서 아무것도 살 수가 없다. 그래도 괜찮다. 나에겐 식량이 아직 남아있으니. 윈다도 나도 정말 이번 크루즈 고생(?) 많이 했다. 윈다에 비하면 난 껌이지만. 수고했어. 가끔 내가 자주 언급한 윈다를 윈디, 웬디 등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무렴 어떠랴.. ㅎㅎ 3월에 인도네시아 놀러 가기로 했는데. 얼른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시간아 어서어서 가라. 내일 하루만 더 지나면. 기다리는 한쿡이다! 한쿡!! 

매거진의 이전글 크루즈 승무원 다이어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