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기
영어만 잘했어도 농장, 하우스키핑 일은 안할텐데. 농장일은 하지 않을 텐데.
영어만 잘해도, 편하게 돈 벌고, 여행하고 할 텐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것이지 모든 이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정말 재수없게 느껴지겠지만, 나는 영어를 함에도 불구하고, 농장 그리고 호텔만을 고집해서 일했다. 그냥 좋았으니까.나와 같이 농장에서 일하던 친구들 중에는영국, 미국 친구들도 많았고, 함께 하우스키핑 하는 애들도 많았다.
외국에서 일 하는 것은, 외국인 신분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일 하는 것도 어려운데 외국인이, 그것도 아시아인이 외국에서 일하는 것은 얼마나 더 그러랴. 언어도 언어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 그리고 워홀러들이 엄청나게 많은 호주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경쟁이다. 이는 시골로 간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다.뉴질랜드와 같은 경우에는 시골에 가면 한국인을 거의 볼 수가 없었으나, 호주는 시골에가도 한국인 수 십 명은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한국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스스로가 편견과 차별이 없다고는 하지만, 아직도우리는 다르게 바라보는 것은 사실이지 않나. 난 정말 그들은 100% 편견없이 바라봐요. 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 것이다. 나조차도 외국인이 지나가면 눈길 한 번 더 가고, 그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한국인들보다 더 친절하거나 정말 무뚝뚝해지거나 둘 중 하나이니 말이다.그러한 차별과 편견을 잘 이겨내야 할 것이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들이 제 아무리 한국어를 잘한다 해도 일을 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지금 호텔에서 일하고 있으니 호텔을 예로 들자면, 아무리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이라도 프론트 데스크 직원으로 뽑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쉬울까? 굳이 그 호텔에 한국인 손님들이 많지 않은데, 자국민과 같은 돈을 주면서(보통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나라는 소위 선진국이라 말하는 국가들이 대부분이고, 이들 나라에서는 법을 준수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별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을 쓸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로써 자국민들이 피하는 일이라던지 혹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대부분이 농장이나 단순 서비스 업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아르바이트 사장님이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 있고, 알바비를 제대로 잘 주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모든 것은 정말이지 운이 잘 따라줘야 한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는 동안 감사하게도 내게는 대부분은 운이 작용했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고. 그럴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치고 빠지기도 잘 해야 했다.예를 들어 주급이 1주일 이상 밀린다면, 뒤도 돌아볼 것도 없이 그만둬야 한다. 내가 1주일치를 손해본다 하더라도,그 1주일치만 손해볼 것을 계속 붙잡혀 있다가 몇주치를 못 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는 법적으로도 6개월 이상 같은 곳에서 일을 못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원하겠는가.
이왕이면 영어도 잘하고, 관련 경험도 있고, 인상도 좋은 사람을 뽑지 않을까?
하루에도 수 십명씩 이력서를 놓고 가는데, 찾아와서 일 없냐고 하는데.
외국인 노동자로서 외국에서 일을 구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이 크게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물을 쳐야 그물에걸리는 고기를 기대할 수 있겠지. 본인이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소정의 성과는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