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시작 못하는 내가 부끄러워

다시 한번

by 꿈꾸는 앵두

그동안 이 매거진에 글을 안썼다. 아니 쓰지 못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인가 생각해 보니,

나 스스로는 과거에 얽매여 그때의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당당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일은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기 전에, 나의 현재의 모습도 그러한가 반성하느라, 그리고 부끄러워 글을 쓰지 못했다.


다른 매거진에 글을 쓰면, 브런치 나우에 글이 노출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지나치시며 읽던 아니면 주시하시던 읽어주시는데, 간혹 이 매거진에 구독을 눌러주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은 당장 시작하기 전에 이리 저리 재는 것이라 부끄러워 글을 쓰지 못했다.


얼마 전, 꿈을 잃고 방황하다 라는 글에서 나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며 자신있게 이야기 하였지만,

조금 꿈틀, 꿈틀 대는 중이다. 아직 티는 안나지만, 조금씩 계획이라는 걸 세우고 있고, 짧은 인생, 즐겁게 행복하게 그렇게 살아가리라 매일 매일 다짐한다.


나의 카톡 프사 메세지는 그녀의 이중생활.


나는 퇴근 후, 조금은 다른 내가 된다.


너무 극단적인 비유일 지 모르지만,

오늘 당장 내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나쁜 과속 차량에 치여 죽더라도.

지금까지 멋지게 살았노라 그 순간 내가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미래를 준비하되 그것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내가 안정이 되면, 내가 이만큼 돈을 벌면, 내가 결혼을 하면, 하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행복한 써니가 되고 싶다.


이제 부끄럽지 않는, 내가 쓴 글에 항상 이야기 하는, (물론 이 매거진에 모두 올리진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겁고, 재미나게 사는 내가 되겠다.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겠다.


오늘도 행복한 써니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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