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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Feb 23. 2018

정보얻기 크루즈편

내가 했던 실수를 너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크루즈 승무원을 지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어쩌면 항공 승무원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이 들고, 생소했던 크루즈 승무원이 불과 내가 시작했던 2년전에 비해서도 많아져 개개인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일지도. 국가정책으로 크루즈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흔히 말하는 대형 크루즈 선은 외국선사이다. 그러므로 크루즈 선 관련 정보를 네이*나 다*, 블로그 등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면 그 시작이 잘못된 것이다. 쉽게 대형 크루즈 선사들은 외국 대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 10 몇대를 가지고 운항하고 있으니까. 크루즈에는 승무원 수 1000여명 내외, 승객 3000여명 내외가 승선하는데 한 대도 아니고 여러 대를 운영해야 한다면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크루즈 선사 정보를 얻으려면 구*님에게 cruise ship 만 쳐 봐도 된다. 다 클릭해서 찬찬히 읽어보면 메이저급 크루즈 선사들이 정리가 될 것이다. 손가락 클릭 품을 팔고, 시간을 들여 얻어야 자기 것이 된다. 물론, 누군가가 대형 선사들 정리! 라고 해서 올려준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내 것이 아닐테니까. 카니발, 로얄, MSC, 코스타, 프린세스, 셀러브리티 등등 대기업이기에 대표 홈페이지는 다 가지고 있다. 물론, 예약 관련 몇 박 몇 일 노선 어디어디에 얼마! 이런 정보들이 눈에 먼저 띄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회사 소개며, 가지고 있는 크루즈 선 정보며, 채용 페이지가 없을 래야 없을 수가 없다. 기본 아닌가.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그 회사 공식 대표 페이지를 방문 하는 것. 네이* 블로그나 까페만을 검색하는 게 아니라.


크루즈 승무원 채용에 관한 정보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회사 공식 대표 페이지에 career 페이지가 없을 수가 없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이 회사가 어떤 루트를 통해서 채용을 하는지 감이 온다. 에이전시를 통해 채용한다면, 정말 친절하게 에이전시 이메일주소며, 연락처며, 홈페이지 정보를 대표 홈페이지에 모두 적어둔다. 간혹 한국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올라오는 것은 그 회사와 연결되어 채용 대행을 하는 곳이라 보면 된다. 왜냐면 한국 담당 에이전시는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실 요즘은 크루즈 승무원 양성과정을 통해 그 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크루즈 승무원 관련 정보들은 전.현직 크루즈 승무원들의 블로그나 브런치를 참조하면 좋다. 본인이 원하는 정보들만을 한 번에 얻을 수는 없다. 수많은 글을 읽고, 그 속에서 본인이 필요한 정보들을 한 개, 두 개 모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다 읽어보는 것을 정말 추천한다. 나는 보통 내가 관심있는 것의 블로그나 브런치를 발견하면 처음부터 글이 몇개이건 간에 다 읽어본다. 시간을 그 정도 성의를 들이면 궁금했던 것이나 새롭게 아는 사실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간을 들여서 글을 써주신 분께, 많은 글들은 하루 아침에 올리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꼭 블로그나 브런치 작가님들에게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거나 하며 고마움을 표시한다. 이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열심히 올려놓은 글에 정보들 다 있는데, 읽어보지도 않고, 내가 현직 크루즈 승무원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단도직입적으로 정보얻으려고 연락하시는 분들 너무 많다. 그래도 예의있게 질문해주시는 분들은 너무 절실하셔서 그렇겠지 하며 나도 성심성의껏 아는 한도 내에게 답변 하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드는 경우도 사실 부지기수다.


내가 이럴려고 시간을 내어 글을 쓰고, 답장을 했나 자괴감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니뭐니 해도 그럴 수만 있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현직 크루즈 승무원들을 만나보는 것이 가장 좋겠다. 글에서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궁금 한 것도 바로바로 물어보고. 그래서 뭔가 강연 비슷하게 그런 만남을 기획하고 있는데 잘 될지 안될지는 미지수 ㅎㅎ 불러주세요. 제가 필요하다면 ^^


작년 개인으로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했을 때 크루즈 승무원 관련 이야기 듣고 싶다고 시간 요청 한 친구와 커피 한 잔 한 적이 있었다. 그 친구가 어제 멀리 호주에서 메일을 보내왔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연락이 늦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는 그 친구 모습이 너무 예뻐보임... ^^


아마 이미 다 알고 있는 부분일텐데 이렇게 굳이 시간을 들여 쓰는 이유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 듯 하여. 심지어 크루즈는 아니지만 클럽메드 지오 지원자격이 어떻게 되는지 내게 묻는 일도 있다. 채용 공고 복사 붙여넣기 해 주었다. 이런 것 까지 내가 입에 떠 먹여 줘야 하냐규...


 조금만 성의를 가지고,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보를 얻으며 준비하자.


내가 말한 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는 게 혹시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아는 한 답변을 드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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