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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동사에 대해 너무나 몰랐네요

[영어그룹과외일지] 1. be동사

by 꿈꾸는 앵두

대상은 직장인.

평소에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있지만 학원을 다니기에는 수업시간이 맞지 않고, 그렇다고 1:1 과외를 구할 정도의 열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말 우연히 나와 시작하게 된 영어. 원래 첫날은 오리엔테이션만 간단히 하고 헤어져야 하는 것인데 그래도 첫날인데 영어에 대한 이야기는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수업 자료를 엄청 뽑아갔다. 첫수업이니 be동사. 그리고 수업 후 하신 말씀이 바로


"그동안 잘 안다고 생각했던 be동사에 대해 너무나 몰랐네요"


영어 공부를 함에 있어서 기초 문법은 굉장히 중요하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초 문법이라 하는 것은 인칭, 시제, 의문, 부정, 사동, 피동, 완료 등의 이해다. 보통은 존재만으로도 부담스러운 p.p가 들어가는 완료 빼고는 아는 편이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사실은 아닐지도 모르고, 나중에는 내가 그동안 안다고 생각했던 건 아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3030 영어 책(하루 30분씩 30일이면 미국 유치원생처럼 말할 수 있다)에 맨 처음 나와 있는 test 가 있는데, 나는 소년이다 I'm a boy 는 입으로 잘 나오는데 '그녀들은 소녀들이다' 가 I'm a boy 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일부러 그들은이 아니라 그녀들은 이라고 어렵게 한국 문장을 쓴 듯도 하지만...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어 문법 교재, 그래머인 유즈를 가지고 공부했다.

https://brunch.co.kr/@seonjusunny/102


예전에 써 놓은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한국어를 영어로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해야 도움이 된다. 그래머인 유즈 왼쪽 페이지 공부하고, 오른쪽 페이지 풀면 쉽게 할 수 있지만, 며칠 지나면 혹은 책을 덮고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잘 안되는 경험은 지금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머인 유즈 오른쪽 페이지에 있는 문장을 다 한국어로 정리해서 수업 자료로 썼다.


1.2

1.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2. 나는 부자가 아니예요.

3. 이 가방은 무거워요.

4. 이 가방들은 무거워요.

5. 저길 봐! 헬렌이네!

6. 제 남동생과 저는 테니스를 잘 칩니다.

7. 에밀리는 집에 있어요. 그녀의 아이들은 학교에 있어요.

8. 저는 운전 기사입니다. 내 여동생은 간호사입니다.


영어를 보고 빈 칸을 채우는 게 아니라 한국 문장을 보고 영어 문장으로 이야기 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때 설명할 부분이 있으면 설명한다. 아주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몇 주 지난 지금은 익숙해지셨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a(an), the 빠뜨리지 않기, 사람의 감정을 말할 때 ed 를 꼭 써야 하는 것들 (bored, interested in, annoyed 등), My brother and I -> We 니까 are 가 된다는 것, 주어가 단수인지 복수인지 주의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be 동사 공부를 한다.


위의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이야기 해 보는 연습을 마친 후, 왼쪽 페이지 해설 부분을 함께 보면서 공부하고, 단어 공부 하고, 필요시 보충 설명을 한다. 영어만 있는 오른족 페이지는 숙제.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숙제를 함께 확인 한다. 그러면 벌써 몇 번 반복하는 꼴이다. 늘 그렇듯 반복, 연습 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문법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자, 놀라는 나의 학생들께 말씀드렸다.


당분간은 기초 문법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잘 따라와 달라.

처음은 너무 지루하고,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 테지만 기초가 튼튼하면 나중엔 영어 공부 하는 것이 너무나 수월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나또한 빡세게 알바한 돈으로 미국 어학연수 가서 처음 배운게 I study, I studied, I will study 였다. 너무 실망했고, 허무했지만 열심히 기초를 닦아 왔더니 돌아와서는 영어 공부하는 게 수월하고 재미있었다. 대학교 때 영어 과목 C+ 받았던 나도 했으니 다 할 수 있다. 나를 믿고 열심히 하자고. (무슨 이 근자감인가.....ㅠ)



투 비 컨디뉴 위드 일반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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