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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Sep 17. 2018

[the앵두] 공간을 얻기 전과 후

사실은 맨 밑 홍보가 목적

시간 조금 흐르고 스스로에게 해보면 좋겠다 생각했던 질문인데 지난 주 지인이 해주셨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은 늘 감사하다. 공간을 얻기 전과 후 많이 변했죠? 하셨는데 그 당시 다른 분들도 계시고 해서 길게 말씀드릴 수는 없어 나는 이렇게 이야기 했던 것 같다.

"마치 공간이 없었던 때는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내게 큰 의미가 되었다" 라고.

깔끔하게 책상과 세계지도만(?) 있습니다^^


주거 공간과 공부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채로 생활을 했던 나. 어떻게 그렇게 몇 달을 지냈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정말 공간이 큰 의미가 되었나보다. 그저 집에서 공부하다가, 도서관갔다가, 청주 탐방 다니고, 더우면 더우니까 집에만 있었던 지난 시간들. 

지금은 출근하듯 공간에 와서 내 할 일, 내 공부하고 1주일에 한 번은 한국어 스터디, 1주일에 두 번은 영어수업을 한다. 워킹홀리데이 설명회에도 무려 한 분이나 오셨다. 개인적으로 영어회화모임, 중국어모임, 독서모임을 하고 싶다. 모임 구성원을 만나고, 모으는 경로가 생각보다 어렵지만 여러 모임들을 통하여 나도 성장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이가 인구 85만명의 청주 어딘가에 몇 명은 있을 것인데 도대체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젠 적어도 장소 때문에 모임이 부담스럽진 않을 터이다. 


꼭 입간판을 쓰고 싶었다. 자주 좋은 글을 찾아 쓰고 현관 옆에 세워둔다.


내 딴에는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껴서 튼 것인지 아니면 요즘 에어컨은 정말 전기료가 적게 나오는 것인지 에어컨 설치부터 약 3주에  만원도 안되는 고지서를 받아 들었다. 단순 계산으로 덕분에 나는 월세도 내고, 전기세도 내고, 첫달 1,000원의 이익을 남기게 되었다. 시작 6개월은 0이 목표였는데 어찌되었든 목표달성이니 첫 시작이 좋다.

하루에 개인 혹은 팀으로 1-2의 영어 수업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 단기목표이다(월세를 내야 하니까ㅠ). 평생학습관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늘 꽉 차던데, 분명 어딘가에 영어에 목마른 어른들이 많이 있을 것인데 다들 어디에 숨어 계신지 모르겠다. 더 나아가 외국인 학부나 석사생들 고급 한국어(뉴스나 신문기사 혹은 전공 관련) 가르쳐보고 싶다. 예전 내 버디 윌리엄과 공부했었는데 어렵긴 하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 내가 외국에서 수학하는 학생이라면 원어민에게 많이 배우고 싶을 것 같은데, 요즘은 안 그러나 몰라... 하하.

하지만 사실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던 일이다. 그저 내 공간이 생겼다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 
이제 행복을 조금 누렸으니 여러 가지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야지. 

기록은 기억을 앞선다.

어떤 분이 내게 해 준 이야기. 그 당시에는 잘 공감이 안되었는데, 이제는 사진을 보며, 글을 보며 아, 이랬었지. 하고 기억해내는 일이 잦다 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된다. 시간을 쪼개어 기록하겠다. 

p.s
월세 내야 하니까 찬스씁니다. 정말 안 그러고 싶었는데 홍보합니다, 여기에ㅎ
인스타그램 @theaengdu_official 팔로우해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우선은 팔로워를 늘린 후에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을 구상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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