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바란다

by 꿈꾸는 앵두

우선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는 청주에 있을 테니 앞으로 공간과 함께할 시간은 최소 1년이나 더 남아 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지금 이 공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 목표하는 것이 잘 된다면 청주에 있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 내가 원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 또 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인생은 아니니 지금 공간의 존폐 여부는 나도 모르겠다. 우선은 하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공간의 미래라는 거창한 말보다 공간에 바라는 점을 얘기하자면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탄탄하고 내실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모임과 수업 모두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지난 1년이었다. 때로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이 서툴기도 하고, 처음 마주한 상황에 당황하여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기도 했다. 최선을 다한다고는 생각했지만 늘 2% 부족했던 마음.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로 이제까지는 시행착오를 겪었다면 앞으로는 보다 발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조금씩 발전하고, 나도 공간과 함께 성장하다 보면 공간은 처음 생각했던 '복합문화공간'의 모습과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가까운 미래의 공간 존폐 여부는 당장 알 수 없지만 설사 청주의 공간을 접는다고 나에게 있어 공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먼 미래 공간의 모습은 그리는 바가 있기에 믿음을 가지고 뚜벅뚜벅 오늘도 한걸음을 힘차게 걷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간에 온다면 좋을 것이다. 꿈꿔보기도 한다. 사람들이 내 공간에 오고 싶어서 안달해하는 모습을. 지금은 솔직히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믿는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것을.

믿는다. 그래서 그날은 언젠가 꼭 올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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