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때 후기를 남겼듯이 정말 아이들이 말을 너무 잘해서 (내가 이제껏 만난 한국어교육받는 그 누구보다도) 수업 내용을 모두 수정해야 했다.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길지 싶다.
수업 내용은 모두 수정했지만, 주제는 그대로.
오늘의 주제는 '숫자, 시계'였다.
약간 헷갈려 했지만 무리 없이 다 읽었다.
헷갈려 할 때는 '몇 살이에요?' 물어보니 잘 대답했다. 아래는 자체 제작 숫자.
이런 수업 자료를 만들 때는 A4 용지 한 면에 크게 하나씩 만드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손쉽게 다양한 크기로 출력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글의 모아 찍기 기능을 통해, PDF라면 2x2 등을 통해 크기 조절을 할 수 있다.
나는 보통 A4 사이즈로 큼직큼직하게 만든 다음 A4 사이즈에 2개를 출력하거나 4개를 출력하거나 하여 크기를 조절한다.
예상대로 1부터 20까지 무리 없이 다 잘 읽길래
아래 10단위 열, 스물, 서른, 마흔, 쉰을 공부했다. 오늘 온 아이들은 저학년들이라 50까지만 공부.
* 숫자 이어 그리기
큰 소리로 숫자 말하기 열심히 했으니까
숫자 이어 그리기.
처음에는 숫자로 된 것을 하고,
나중에는 한글로 쓰인 것을 했다.
이어 그릴 때 큰 소리로 숫자 세면서 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여러 가지 샘플 그림 숫자 활동지를 만들어봐야겠다. 오늘 공부한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이런 것도 응용해서~
아래는 기초학력 수감각 카드 게임 카드다.
작년에 사놨는데 수학지도 기회가 전혀 없었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썼다~
화살표는 직접 만든 것ㅋ 밑에 손잡이를 아이스크림 막대로 붙였다ㅎ 나름 양면 화살표~
1. 한 사람이 뒤집어진 카드 하나를 뽑아서 본인만 본다. (예:5)
2. "무슨 숫자일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물으면
3. 다른 한 사람이 숫자 하나를 말한다. (예:15)
"15일 것 같아요."
3. 그러면 카드를 뽑았던 사람이 말한다. 아래 방향 화살표를 들고 말한다.
"정답이 아니에요. 15보다 작아요."
숫자만 얘기하면, 문장으로 말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바퀴 돌았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한 번은 숫자를 뽑고, 옆 사람이 바로 숫자를 맞춰서
엄청 신기했다ㅎㅎ
숫자 빙고게임도 당연히 숫자 쓰는 거 아니고
일, 이, 삼, 사, 오, 육~~ 쓰기.
아이들이 쓰는 동안 글씨체 점검도 함께 했다.
특히 ㅁ, ㅂ, ㄹ, ㅍ 등
놀이꾹이던가... 어딘가에 아래처럼 까만색,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색깔별로 순서 쓰는 자료가 있긴 한데
카드 모양은 아니고 좀 예스러운 정자체였다. 검색을 해 보니! 한 블로거님께서 이렇게 자체 자료를 만드시고 공유까지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사용했다!
빙고 25개 칸에는 십, 십일, 십이를 써야 하니까 십을 자꾸 써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ㅂ순서대로 쓰게 됨ㅎ
생각보다 시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시계 만들기는 하지 못했다. 그리고 '분'을 헷갈려 해서 다음 시간에 한 번 더 '분' 학습과 놀이를 하고 시계를 만들어야겠다.
대형 시계라 커서 보기에 너무 좋음!
시계 옆에 분 단위가 5, 10, 15 이렇게 쓰여있었는데, 다음 시간에는 2학년도 있지만 5, 5+5=10 개념으로 학습하도록 해야겠다!
시계 읽기 활동지에 한 시, 두 시, 세 시... 쓰는 활동하고 마무리~
코로나 상황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이들만 공부방에 와서 소수 정예로 진행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인원이 적어야 효율적이다. 그래야 글씨 쓰는 거라도 한 번 더 보고, 말할 때 한 번 더 교정해주고, 대화도 한 번 더 하게 되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예산과 지원은 또다른 문제겠지... ^^;;
+ 어제 내게 스티커 선물해줬던 아이가, 오늘 또 스티커 선물 해줬다. 핸드폰에 붙였는데 발견하고는 좋아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