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원] 채용공고 보지 말까?

by 꿈꾸는 앵두

2학기가 곧 시작이라 그런지 초등학교 한국어 강사 채용 공고가 무려 3개나 떴다. 지원을 하고 싶다면 형식적인 공고인지 아닌지는 물론 알아봐야겠지.


내가 사는 지역은 '찾아가는 한국어' 강사 인력풀을 통해서 한국어 수업을 해서 이렇게 학교에서 직접 채용 공고는 잘 나지 않는데 한꺼번에 3개라니 흠.


얼마 전에도 대학교, 가족센터, 인근 군 초등학교에 자리가 있었지만 결혼 일정이 겹쳐 쓰질 못했다.



막상 지원할 수 있는 공고가 났는데도 망설여지는 건 왜일까.




한국어 강사의 대우



큰 틀에서 내가 아는 것을 이야기하면


1. 초등학교


1) 00도 40분 2만 원, 도내 학교에서 15시간 이상 일할 수 없음

->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내가 A 학교 B 학교에서 최종 합격했어도 두 개 학교 합쳐 15시간 이상 일하면 안 된다


2) 00북도 60분 3만 원, 주 15시간

-> 15시간 맞추려고 월~목은 3시간씩 수업, 금요일은 2교시만 수업한다


3) 00광역시 40분 2만 오천 원, 주 10시간

-> 하루 4시간씩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는데 1,2교시 강사, 3,4, 교시 강사를 따로 뽑는다


4) 00군 40분 4만 원, 주 12시간

-> 단순 임금과 시간은 제일 좋다. '군' 단위라 그런가 한국어 강사뿐만 아니라 방과 후강사의 시급도 높다. 그런데 3개월마다 공고가 올라오는 건 행정적인 절차 때문인가?



2. 대학교


00여자대학교 오전 2시간 or 오후 2시간 주 10시간,

시간 배정은 최종 합격 후에


3. 가족센터


00구 가족센터 주 4시간 시간당 2만 오천 원


최근 채용 공고를 보거나 또 전화 문의했던 한국어 강사의 임금과 시간이다. 수업 준비에 동일 시간이 소요되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수업만 딱 시켜도 불만은 줄 텐데...





한국어 학급을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보는 걸까?



한국어 학급은 특별한 학급이다.


방과후 수업이 아닌 정규 수업 시간에 운영되는 학급이다. 국어, 산수, 사회 등 정규 과목 대신 한국어가 시급한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한국어 수업을 함으로써 앞으로 이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게 도움이 되게끔 하는 것이다.


한 학급을 운영하는 '담임' 역할은 요구하면서 강사의 처우는 열악하다. 초단기 근로자 신분이다. 강사란 강의를 하는 사람인데 강의 이외의 것을 너무 요구한다.




나의 한국어 강사의 길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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