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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011.스트레스에는 이해하는 태도로

어떻게 하면 내려놓고 싶은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올 하반기부터 한겨레신문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설거지라는 글을 최근 읽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 달 22일자에 기고한 '내려놓아라..'는 헤드라인으로 "스트레스 안 받는 데 필요한 건 망각·체념이 아니라 이해하는 태도” 일지도 모르겠다는 그의 글에 깊이 공감하게 됐죠.


'괜찮다 괜찮다' 마음 속으로 되뇌지만 마치 전기회로에 비유해본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가 차오르면 이를 적절한 타이밍에 해소하거나 배출하지 못하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몸살 감기라든지 소화기 질병이 찾아오는 걸 경험한 바 있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서 헤비유저로 뉴스메이커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허지웅 평론가도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영화 '국제시장'에 개인적인 견해를 올렸다가 미디어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고백하고 있더라구요.


허지웅 평론가는 자주 다니던 한의원 주치의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스님에 대한 얘기를 듣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건 그냥 내려놓는 것'이라는 해답을 듣고 다시 '어떻게 하면 내려놓고 싶은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반문했다죠.


SNS 상에서 과격한 단어만 남고 맥락이 이해되지 못하면서 발생한 오해들로 인해 그는 트위터도 멀리하게 됐으며 망각과 체념이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중요한 것까지 잃게 되자 자신을 성찰하고 비로소깨닫게 됐다고요.



내가 그 입장이었으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는 공감과 이해하는 태도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 받게해줄 것 같다는 것인데요


의지로 잊는다고 그게 잘 잊혀지던가요? 상대방의 입장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태도가 더 이상 그로 인한 얽매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부르지 않는게 아닐까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한 주 시작하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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