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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012. 가치소비의 신경향, 힐링 소비

문화공간, 데이트 장소로 각광..연령층 다양화 전망

오랜 경기침체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경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음을 자제하고 대신 책이나 휴식, 힐링하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소비트렌트 보고서'에 따르면 김영란법의 발효가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지만 올 상반기(15만원) 유흥주점의 이용건당 결제액이 5년전(24만원) 동기대비 37.5%가 감소했다고 해요.



음주를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과 휴식,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독서, 문화관람 등 외에도 특히, 휴식이나 힐링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면서 수면, 마사지, 만화, 심리치유 등을 테마로 한 힐링카페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 담배연기 자욱했던 만화방은 토굴방 형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만화카페로 재탄생되고 있고, 고가의 전신 안마기계를 설비해둔 '미스터힐링'이란 힐링카페도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더라구요.



그 뿐 아니라, 최근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격유형 검사와 관계멘토링을 제공하는 심리치유카페 '멘토'도 체인망이 확대돼 연인이나 친구끼리 자주 찾고 있다고 하니 기존의 PC방, DVD방, 멀티방 등 폐쇄형 공간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커피나 음료를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개방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소는 이들 힐링카페를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한 일종의 '패스트 힐링' 소비 행태로  보았는데요, 신한카드가 연동되는 서울시내 주요 힐링카페가 올해 1월 15개에서 7월 34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중 과반수가 여성이라고 하네요.


사회가 점차 히스테릭하게 변화하면서 심리적 위안을 얻고 치유의 욕구를 채우는 소비행태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최근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만화카페나 힐링카페를 다녀보았는데요, 가성비 측면에서 청년세대는 물론 향후 경제력있는 실버세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겠네요.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힐링소비, 가치소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나만의 힐링타임 꼭 가지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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