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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016.절망속 행복과 희망 찾는 복원력 콜!

일상의 역경 속 나를 보호하고 발전적으로 만드는 원천


주말이라, 중앙일보의 매주 토요일자 소설가 김형경 작가의 고정칼럼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라는 타이틀로 내면 성찰과 함께 남성들의 심리를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묘사해내는데요, 이번 칼럼은 최근 제 경험과도 유사해 공감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중앙일보 10월 15일자 '시련의 시간을 건너는 남자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제목이었는데요, 남자는 시련이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 대인관계에서 적인지 아군인지 친구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해요.


작가는 가까운 친구일수록 큰 시기심을 내면에 숨기고 있기 십상이라며 냉정한 판과 평가를 하는 부류와 공감과 배려의 언어를 사용하는 부류로 나뉜다고 해요. 물론 전자가 친구이고 후자가 적이었던 거죠.



특히, 남자가 시련을 경험한 순간에 두 가지 태도로 나뉜다며, 한 쪽은 외부 탓으로 돌리면서 절망 상태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원인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사람도 있다고 작가는 설명합니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보리스 시릴뤼크의 말을 인용해, 고통스러운 유년기를 보냈어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요인으로 '복원력'이라 정의하는데, 심각한 스트레스나 역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는 김상옥 교수가 말한 '감정근육'이나 심리상담 전문가의 조언을 들고 제가 설명드린 바 있는 '회복탄력성'과 유사한 것 같아요.



외부의 충격에 따라 마음 일부는 파괴되지만 긍정적인 방어기제에 의해 일부가 소중히 보호돼 절망 속 행복과 희망의 요소들을 끌어모은다는 겁니다.


방어기제란, 감정적인 상처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발휘되는 심리도구로 철학자 프로이트가 정의했는데 자아의 성숙도에 따라 미성숙적, 신경증적 그리고 성숙한 방어기제로 나뉘며 긍정의 경우 이타주의, 승화 ,억제, 유머 등으로 표출된다죠.


이러한 긍정적인 방어기제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지식으로 이해하기, 유머로 만들기, 승화적으로 표현하기, 이타적으로 행동하기 등의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해요.


3주전 사전 예고없이 회사 측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후 아직도 불안이나 분노등 감정은 남았지만, 어쩌겠어요 내 미래가 더 소중한걸요.


여행이나 사색 등 수시로 힐링하고 소셜네트워크 상에 1년 앞을 내다보고 힐링 큐레이터로서 모닝레터 발행을 다시 시작했던 나름의 '긍정의 태도'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녔나 생각됩니다.



일상 맞닥뜨릴 수 있는 수 많은 역경 속에서 나를 보호하고 발전적으로 만드는 긍정적 태도로 더 큰 성장을 위한 행복과 희망의 요소를 찾아보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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