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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109.일단 멈춤의 지혜, 게으름의 미학

불안이나 강박으로부터 자유, '게으름'을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TV 예능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가 풍자하면서 대중들에게 보이스피싱 수법이 알려졌지만 인간의 불안과 사건발생시 다급해지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은 더욱 진화돼 한순간에 사기꾼의 먹잇감이 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하네요.


얼마 전 청취하게 된 미디어 팟캐스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에서는 혼돈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알아야 할 시사용어로 '큐싱'과 '레터피싱'을 소개했습니다.


큐싱(Qshing)이란, QR코드를 통해 악성 앱을 내려 받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낚는 금융사기 기법으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이 진화된 형태라고 합니다.


또한 레터피싱이란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뱅킹, 자금세탁 등에 대포통장이 사용됐다며 검찰이나 경찰 등 위조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고전적인 사기수법인데요, 당황한 나머지 전화로 대신할 수 있다는 회유에 휘말리면 더 위험하다는 충고입니다.



특히,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도 해외유학파 주인공 루이가 국내 사정에 밝지 못해 급한 마음에 불량 여고생 무리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는 에피소드가 소개된 바 있지요.


이러한 신종사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분별력을 갖고 불안이나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는데요, 이럴 때 같은 날 방송분에서 소개된 '게으름'을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어떨까 싶었어요.


진화론을 쓴 다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 과학자 아인슈타인, 뉴턴 등도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역사상 큰 일을 한 위인들이 게으른 사람이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나 사회 진출 후 조직에서도 성실과 부지런함이 보편적 미덕이라고 교육받아왔지만 정작 우리에게 행복감은 물론 성공을 가져다주지 못했는데요, 게으른 사람들이 성공하는 원동력 7가지를 살펴보고 나를 돌아볼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창의적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일을 힘들게 하는 것에 질문을 던지고 업무 과정을 자동화하거나 최적화하는데 관심을 갖는다고 해요.


둘째, 기업가적인데 빈둥거리면서도 공상을 하는 과정에서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얻는다고 합니다.


세째, 쉴 때를 안다고 해요. 쉬면서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한다죠.


넷째는 여유가 있다는 것인데 여유를 두고 상황을 판단해서 필요한 일만 하므로 걱정이 덜한거죠.


다섯째,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인데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쓸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섯째로, 게으른 사람은 스마트한데요 주어진 일을 기한 내에 남들보다 더 잘 해내야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게으를 수 있는 것도 능력으로 봐야 한다네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기기에 일을 분담시켜 자신이 직접 하는 일을 줄인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뭔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정신없이 업무나 일상에 시달리며 스트레스에 지배되다가 일과 후에는 하루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자각이 들 때가 많았거든요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작가는 '잠깐 멈춤'이라는 책에서 "꿈을 가진 사람은 멈출 줄 아는 사람"이라고 조언하였는데요 쉼 없이 달리기만 해왔던 우리의 인생, 잘 나갈수록 잠시 멈추는 지혜를 통해 게으름의 미학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걸음을 멈춰야 길이 보인다는 것을 깨닫는 하루 되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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