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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108.건강 적신호, 걷기와 식습관개선 필요

당류 줄이고 인식과 생활습관 개선이 동시에 필요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뭘지 여행 다녀온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여행 계획이나 일정 준비보다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오랜 여행에 요구되는 기초 체력이라며 운동부터 실천하라더군요.


물리적인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고 하니까 오전이나 일과 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많이 걸으라고 대부분 조언을 하고 있어 외부에 나가는 일이 생길 때는 90분 이상을 걸으며 277kcal 열량 소모를 목표로 걸음수와 소모 열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폰의 편의기능을 활용해 운동량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모닝레터 수면혁명 편('무기력과 불안 극복의 열쇠, 수면시간')에서 언급했던 수면 체크 스마트밴드나 수면기록 앱처럼 운동할 때 걸음수와 운동량을 체크하고 관리해주는 앱을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처럼 걷기가 기초 체력을 기르는데 중요한 운동 방식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는 국민들의 운동(걷기 등)량은 줄어들고 지방섭취량은 늘어나면서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나타내는 걷기실천율은 지난해 기준 41.2%로 2005년 조사 때의 60.7%보다 19.5% 포인트가 감소됐고, 이에 반해 1인당 일일 지방 섭취량은 51.1g으로 2005년의 45.2g에 비해  5.9g이 늘어났다고 해요.


걷기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걷기 운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것을 측정한 것인데요, 앞서 말한 제 경우에 비춰본다면 꾸준한 편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2005년 19.9%에서 지난해 26.1%로 크게 높아졌고, 흡연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만성 피로의 원인 되기도 하는 커피나 탄산음료의 일일 섭취량은 10년 전(61.5g)에 비해 3.1배 급증한 192.3g에 달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모닝레터('피로는 당 때문이야')에서 설탕이 많이 든 커피나 탄산음료가 우리 몸에 저혈당 증상을 불러 일으키고 이에 따라 갑상선 기능이 저하돼 오히려 무기력증과 피로감을 유발한다고 '디톡스' 식습관에 대해 강조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피로감은 스트레스를 불러와 한 달에 하루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도 38.7%로 소폭 늘어났고, 2주 이상 연속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했다는 ‘우울감 경험률’도 13%로 점차 증가하고 있어 한국인은 10년 새 아침밥은 더 거르고 우울감은 증가하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문화심리학자 키마 카길이 펴낸 '과식의 심리학'이란 책에서는 현대인의 과식에 대해 "개인 차원의 식습관뿐 아니라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며 정책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마트나 수퍼 등에서 ‘무설탕’ ‘무지방’이라고 표기한 식품들을 장바구니에 집어넣는 것은 아무리 먹어도 칼로리에 합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요.


과잉소비와 과식의 원인이 되는 당류가 많은 커피 대신 무설탕 라떼나 티백을 우린 차를, 대형마트 보다 필요한 걸 메모해 동네 슈퍼나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인식과 생활습관 개선이 동시에 필요한 것 같아요.


버스 2~3 정류장 거리는 걸어다니고 아침식사는 토스트라도 챙기며 당류를 줄이는 식습관 이제부터 함께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한기가 스며드는 아침, 조금 일찍 나서서 걸어보시고 점심 시간에도 식사 후 햇볕을 느껴보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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