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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127. 겨울철 체온 유지법

첫눈 내려 겨울 성큼 다가와..체온 유지 신경써야 할 때


어제는 서울에 함박눈이 첫 눈으로 내리면서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렸고, 200만 여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오후 8시 1분간 소등하거나 1분간 경적을 울리는 시민행동이 실현된 날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서로의 체온와 흔들리지 않는 촛불에 의지해 거리로 나와 국민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여하신 국민들, 서로에게 감사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주에는 24절기 가운데 스무번째 절기인 소설이 있었는데요, 바로 22일이었죠. 강원도 산간에 눈이 내릴 거라는 예보도 있었고요.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처럼 대개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지면서 살얼음이 얼기 시작한다고 해요.



특히, 어제 대규모 촛불집회 행사가 예정됐는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정말 속담이  맞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아침부터 함박눈이 내려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리 집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추위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소설이란 절기는 농민들에게는 중요한 시기라는데요, 날씨가 추워야 겨울철의 식량인 보리 농사가 잘 된다고 하니까요. 사계절을 가진 우리나라의 날씨에 때로 감사한 마음도 들고 예년보다는 첫 눈이 빨리 내린 것 같아 가을이 짧고 겨울이 더 추워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번 수능 시험일 모닝레터에 체온유지에 관련해 소개한 바 있는데, 거리 집회에 나설 때 뼛속 깊이 스며드는 찬 공기로 인해 체온 유지를 잘 못할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이를 적극 예방할 필요가 있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하루 30분 반신욕을 하는 것인데요.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의 특성상 상체에 비해 하체가 3~4도가량 온도가 낮다고 해요. 그래서, 하체를 체온보다 높은 온도의 물에 담그게 되면 하체와 상체의 온도차가 줄어들어 신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데요, 특히 손발이 찬 소음인에게 좋다고 하니 저도 오늘부터라도 해봐야겠네요.


둘째,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권하고 있어요. 찬 물을 마시게 되면 우리의 장기가 체온과 같게 데우는데 몇 시간 동안 저체온 상태로 있게돼 찬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호흡기 감기에 걸린 아이들에게도 미지근한 물이 좋은 것 같아요.


셋째, 방한에 있어 목을 각별히 신경 써서 따뜻하게 감싸야 합니다. 뇌와 연결된 동맥이 흐르는 목은 피부와 가깝게 위치해 공기 중에 노출되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요. 기관지와 뇌가 저체온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에 평소 장갑, 수면 양말, 목도리, 스카프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관리하면, 감기에 걸리더라도 쉽게 나을 수 있다는 것.



넷째, 체온을 높여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생강, 마늘, 양파, 부추 등이 들어간 음식이나 인삼, 대추, 계피 등이 함유된 차를 마시면 체온 유지에 좋다고 해요. 특히, 당근이나 사과 같은 레드푸드는 체온을 높여주는 식품이고, 음식물을 꼭꼭 씹으면 턱관절 운동 효과로 얼굴에 열이 발생해 체온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다섯째, 가장 보편적인 해법인데 잘 지키지 못하죠,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체온을 높일 수 있으며, 신체에 열을 만들지 못하는 체지방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체지방 감소엔 유산소 운동이, 근육량 늘리는데 근력 운동이 좋고 무엇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낮 시간대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잠에서 깨어나 혈압이나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시간대이며, 저녁 시간대는 잠에 들 때 몸의 활성 상태가 지속돼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낮 시간대에 꾸준한 걷기와 주말에 야외 나들이 등이 좋을 것 같네요. 대통령이 자진 하야 안하면,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 촛불집회는 열리겠죠?


국가의 주인으로 주권을 되찾고, 후세에 보다 나은 세상을 물려주려는 부모의 마음,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부끄러움이 한데 모인 커다란 함성에 귀기울여 보시고 방한 준비는 철저히하여 함께 거리에 나서 보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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