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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204. 유해물질로부터 안심 지킴이 앱

발암물질 등 위험 정도에 따라 안전-주의-위험 세 단계 구분


국민들은 아직도 가습기 살균제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피앤지(P&G)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기저귀 팸퍼스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영아를 키우는젊은 부모들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달 24일 프랑스 국립소비자연구소가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 매거진 ‘6000만 소비자들’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프랑스 내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군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등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피앤지 측에는 “검출된 양이 극미해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유아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생필품 내 유해물질이나 아이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학용품, 완구 등의 유해성분 등 생활 속 화학물질 위험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앱(어플)이 있어 활용해 볼 만합니다.



‘우리동네 위험지도 2.0’ 앱은 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화학물질감시 네트워크인 일과건강이 만들었는데요, 스마트폰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내 주변에 어떤 위험한 곳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해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에 실행하면, 내가 사는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데요, 내 주변에 위험한 물질을 사용하는 업체가 지도에 나타나고 어떤 위험물질을 사용하는지도 함께 알려줍니다.


이 앱에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완구, 교구 등 어린이용품 163가지와 거실, 주방, 욕실, 침실 등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을 안전, 주의, 위험 세 단계 제품군으로 분류해 소비자들이 알기쉽게 도표를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제품의 구성 정보와 함께 제품 사진과 이름, 제조사 정보 그리고 각 제품에 납, 카드뮴, 염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함유된 정도와 프탈레이트 등 발암물질이나 환경호르몬의 위험 정도에 따라 안전, 주의, 위험 세 단계로 구분해주고 있어요.


이외에도 안전한 제품 고르는 법, 아이들에게 해로운 성분의 물질이 노출되기 쉬운 석면 등 건축물 부자재나 포름알데히드 등이 검출된 놀이시설, 교구 등이 없는 안심어린이집 정보도 제공하고 있고, 병원 내원시 X-Ray 검사 등으로 인한 개인의 방사능 피폭량을 계산해주는 개인의료방사능, 사업장의 주소를 입력해 사업장 위험정보까지 제공합니다.


특히, 앱에 소개되지 않은 제품들의 경우 ‘제품분석 신청하기’를 작성해 전송하면 해당 제품의 위험분석도 제공합니다. 현재 제공되는 제품수가 부족한 만큼 제품분석비용 기금마련을 통해 제품수를 확대한다고 합니다.



일과 건강 측은 "이 앱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의 화학물질 구성에 관한 알 권리를 보장하고, 유해한 화학물질로부터 소비자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했어요.


한편, 생활 속 화학물질 정보제공 앱 '우리동네 위험지도2.0'의 공개 시연회도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카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에서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이용방법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어요.


잘 알아두시면 내 가족을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겠죠. 건강에 좋은 것만 챙기는 주말 되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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