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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224. 휴테크와 슬리포노믹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숙면을 취하는게 먼저겠죠?


몇 해 전인가, 일본 도쿄에 다녀온 지인이 학생이나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수면 카페가 성업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여의도, 강남 지역 등에서 수면 카페가 등장하면서 점심 대신 한 시간이 좀 안되는대도 수면카페가 인기라고 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의 국민 의료비 현황 조사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로받은 환재는 2011년 약 32만 5천 여 명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72만 여 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바쁜 일상에 따른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이 가져온 사회 현상 같아요.


수면 카페는 최근 성업 중인 힐링카페와 유사하게 시간 당 이용료를 지불하면 침대와 안대 외에도 간단한 식사나 음료 등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휴테크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해요.



CGV 여의도점이 지난해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시에스타(Siesta) 서비스’는 1만 원만 내면 영화관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여의도 등 오피스타운에서는 주점 등에서 점심에 음료나 식사 대신 직장인들에게 낮잠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소파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수면 카페가 아니더라도 대학가나 부도심 주변에 성업 중인만화카페 등에서도 햇빛이 차단된 토굴방이 있어 시간제 과금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5년 홍대에 1호점을 개소한 미스터힐링은 1년 만에 점포 수를 33개로 늘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확인할 수 있어요.



얼마 전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주최한 신사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이 '낮잠방'이라는데요. 낮잠방은 해먹 위에서 음료 1잔을 포함해 시간 당 5,000원에 잠을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수면 치료는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면클리닉으로 인해 어느덧 우리 일상에 다가왔지만 수면 경제 즉,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수면 카페 외에도 숙면을 돕는 침구나 쿠션,숙면, 향초나 명상 요법 기관에 이르기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수면산업 협회가 추산한 지난해 기준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대로 미국의 20조 원, 일본의 6조 원에 비해 성장 잠재력은 큰 편이어서 향후 휴테크를 활용한 파생산업 시장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소비트렌드 키워드인 욜로와 각자도생과 맞물려 혼밥, 혼술에 이어 혼놀(혼자 놀기) 등 나홀로 문화 확산으로 인해 도심 곳곳에 이들을 위한 쉼터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이참에 수면카페나 만들어 볼까요? 아니,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개선하고 숙면을 취해야겠죠?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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